4차 공모 끝 운영자 선정
10월 개원 예정이었으나
보수 및 리모델링 등으로
11월 중 공사 완료 예정
10월 중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었던 ‘서귀포시 365민관협력의원’ 개원이 건물하자 보수와 내부 공간 리모델링 추진 등으로 개원이 늦어지고 있다.
민관협력의원은 서귀포시가 의료취약지 건강격차 해소를 위해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사업으로, 47억4500만원을 투입해 지난 1월 대정읍 상모리 4885㎡ 부지에 의원동(2층), 약국동, 주차장 등이 들어섰다.
부지, 시설, 고가 의료장비 등 인프라는 서귀포시가 투자해 설치·소유하고, 민간의원(약국 포함)은 야간 및 휴일 진료를 포함한 365일 상시 진료를 조건으로 공모해 선정된 의사(약사)와 장기 임대 및 운영 계약을 통해 자율 운영토록 하는 방식이다.
서귀포시는 최초 3월 20일 개원을 목표로 지난 2월 15일부터 3월 3일까지 의사·약사를 공개모집했다. 약국 운영자는 9명이 신청한 반면, 의원은 신청자가 없어 유찰된 후 총 4차례에 걸친 공개모집 끝에 응찰자가 나타났다.
서귀포시는 지난 8월 응찰자를 민관협력의원 운영자로 최종 선정하고 10월 중으로 병원을 개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대정읍 지역에 폭우가 내리면서 건물 내외부에 문제점이 발견돼 보수 공사가 필요해짐에 따라 개원이 지연되고 있다.
최근 민관협력의원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 병원 주변 배수로 뚜껑이 모두 열려 있고, 돌담으로 만든 울타리 중 일부가 무너져 있었다.
또한, 보수공사 외에도 운영자 선정 후 협의과정에서 2층까지 병원으로 활용하기로 해 리모델링 공사도 필요한 상황이다.
2층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서부보건소 건강증진센터는 민관협력의원으로 이전하지 않고 기존 위치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보수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11월 중에는 보수를 완료할 예정”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민관협력의원이 개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관협력의원 운영자로 선정된 박영준 의사는 현재 서울에서 정형외과의원을 운영하는 의사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및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원을 졸업하고 국립경상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 원광종합병원 병원장을 지냈다. 2018년에는 주간 시사매거진에서 주관한 대한민국 100대 명의 ‘정형외과(관절) 부문’으로 선정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