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회관 건립 부지 기부
마을 경로당 등 건립 주도
청년 시절부터 나눔 실천해
작년 노인의 날 대통령상

우명창 분회장
우명창 분회장

서귀포시는 (가칭)우명창노인복지 관 건립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 차 등을 이행하고 있다. ‘우명창노 인복지관’은 우명창 대한노인회 서귀포지회 대정읍분회장(80)이 지난 2021년 ‘통큰 기부’를 하면서 추 진되는 것이다. 우명창노인복지관은 대정읍 상모리에 건립예정이다.

우명창 분회장은 “몇 년전 기부한 상모리 토지는 평생 대정읍에서 살아오면서, 어르신들이 휴일과 야간 에 제주시 병의원을 다녀야 하는 불 편을 직접 목격하고, 어르신들에 대 한 복지가 이뤄졌으면 하는 마음에 서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우 분회장은 30대 마을 청년회 회 장을 맡으면서 마을을 위한 일에 성 금을 기부하기 시작했다. 상모1리 마을 이장을 수행하면서는 주민을 찾아 다니며, 십시일반 기부금을 모 아 마을 경로당 건립을 하고 어르신 들의 쉼터를 제공했다.

우 분회장은 “마늘과 배추 등 농 사를 지으며 살아온 우리 마을에서 농사는 생계를 유지하게 했고, 아이 들을 키울 수 있게 했다”라면서 “마 을을 위해 여러 일을 했다고 칭찬도 받았지만 오히려 삶의 터전이 되어 준 내 고향이 고마울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우명창노인복지회관은 우명창 분 회장이 기부한 토지 2필지(4762㎡) 에 건립되어 서부권(대정읍·안덕 면) 어르신의 여가생활을 할 수 있 도록 예산 76억원이 투입된다.

이곳은 지상 2층 연면적 1800㎡ 규모로 프로그램실, 물리치료실, 강당, 식당 등을 갖춘다. 특히, 전문인력 투입, 상시 프로그램 운영으로 60세 이상 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 분회장이 토지를 기부할 2021 년 당시, 우명창노인복지회관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했다. 최근 서귀포시 관계자는 우명창노인복지 관 건립이 다소 늦쳐질 수 있다고 밝혔다.

우명창 회장은 “하루 빨리 회관이 완공되어 어르신들이 좋은 공간에서 활짝 웃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라며 “그런데 건립이 늦어진다니 무척 아 쉽다. 이제는 완공된 노인회관을 보 고 눈을 감는 것이 소망이다”라며 말했다.

한편, 우명창 회장은 노인복지와 지역발전을 위한 공로를 인정받아 작년에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 령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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