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리이웃들] 현재근 조합장

지난달 외국인 근로 사업
예약률 80%로 호응 높아
인건비 상승 억제 기대
일부 자체자금으로 충당

최근 위미농협은 감귤수확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을 추진해 농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위미농협은 이 사업이 지역 실정에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제주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실시해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부담을 덜었다.

현재근 위미농협 조합장은 농번기에는 농가 일손이 매년 부족했다. 이로 인해 인건비가 매년 상승했다 라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농가가 직접 외국인을 고용하면, 일정기간 외국인 고용을 유지해야 하고 농한기에도 인건비를 지출해야해 오히려 부담이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 조합장은 농민들과 현장에서 만났을 때 이런 사정을 자주 들었다. 그런데 마침 서귀포시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이 사업이 선정되어 위미농협이 지원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으로 지난달 입국한 베트남인 41명은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투입됐다. 이들은 이번달로 2개월째 머물고 있으며 앞으로 3개월간 더 농가의 일손을 돕게 된다.

현 조합장은 지난달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자 예약이 80% 가까워 호응이 높았다. 그리고 외국인 근로자들이 주어진 일에 성실히 일해 주었다라면서 또한 인건비는 매년 올라 농가에 큰 부담이었다. 그런데 고용한 근로자들은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낮아 농가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 근로자 인건비 상승도 억제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외국형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은 저렴한 인건비 등으로 농가들의 호응을 얻고 있지만, 올해 처음 추진되는 사업이라 개선점도 발견됐다.

현 조합장은 제주도와 시로부터 총 1억여원의 이사업에 대한 지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월급제로 시행하다보니 근로자들이 휴무일에는 일당을 없고, 이러한 부족부분을 자체자금으로 충당하려해 힘든 점이 있다라며 또한 대규모 숙소가 없어 근로자들이 분산된 숙소에 숙박해 관리가 곤란하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현재근 조합장은 이 사업이 한번 고용 가능한 일수가 3일뿐이라며 아쉬워하는 농가들이 많다. 내년에도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신청을 했는데, 농가들이 일손도 돕고, 여러 이익이 농가에 돌아가도록 애쓰겠다라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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