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28일 “정부는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을 하루속히 고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기철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당초 올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던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 고시가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며 “정치권이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우선순위에 두다 보니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위한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의 제2공항 건설 사업비 협의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제주 언론은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예비후보는 “최근 국회 의결로 확정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제주 제2공항 관련 기본설계비 예산 등 173억원이 포함됐다”며 “이에 앞서 2020년 365억원, 2021년 473억원, 2022년 425억원 등 매년 제주 제2공항 관련 예산이 확정됐지만, 제대로 집행도 못하고 불용처리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확정된 내년 정부 예산에 포함된 제2공항 관련 예산 173억원도 집행하지 못하면 안 된다”며 “우선 내년 초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예산을 집행해 제주도민의 숙원인 제주공항 인프라 확장을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기철 예비후보는 “사실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 고시가 미뤄지는 것은 제주 출신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소극적인 행보와 정치력 때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고기철 예비후보는 “제주 제2공항은 지난 2015년 11월 입지 예정지를 발표한 이후 8년이 지난 9년째 기본계획조차 고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동안 관련 절차를 이행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한 것은 인정하지만, 제주 제2공항 만 8년이 넘도록 공항 건설의 첫발이라고 할 수 있는 기본계획도 고시하지 못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항은 총사업비가 확정돼야만 기본계획을 고시할 수 있다고 한다”며 “지금 당장 기본계획을 고시한다고 해도 제주 제2공항은 입지 발표 이후 16년 만인 2031년이 되어서야 개항할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과 전문가의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고기철 예비후보는 “제주 출신 국회의원은 중앙당 눈치만 보면서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지원에만 집중할 뿐 정작 제주 제2공항은 '남의 일'처럼 여기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며 “서귀포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은 2020년 가덕도 신공항 건설 촉진 특별법안에 발의자로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제주 제2공항에 대해서는 그동안 이도 저도 아닌 입장만 취하고 있다는 것이 서귀포 시민의 냉혹한 평가”라고 강조했다.

고기철 예비후보는 "그동안 민주당이 서귀포에서 국회의원을 독점하면서 현역 위성곤 국회의원도 제20대에 이어 제21대 국회까지 재선 의원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서귀포 시민은 자신의 야망만 키우는 정치인이 아니라, 초선이고, 정치 신인이라도 시민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나서는 진정한 '심부름꾼' 국회의원을 원하고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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