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리이웃들] 김원범 초대 대표

초대 서귀포신문 대표이사
주주 554명 참가 창간 추진
14년간 대표이사 직 수행
IMF 등 경영 위기 이겨내

 

김원범 서귀포신문 초대 대표

‘열린 신문, 밝은 신문, 깨끗한 신문’을 창간 정신으로 한 서귀포신문은 올해 28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서귀포신문은 서귀포 시민의 입과 귀가 되고, 지역발전에 앞장섰다고 자부한다. 서귀포 지역문화 창달 선도는 물론 언론 고유의 기능인 건전한 비판과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왔다. 

김원범 전 서귀포신문 대표는 초대 대표이사를 시작으로 14년 동안 서귀포신문 대표이사를 맡아 진두지휘하는 등 지난 28년을 걸어온 서귀포신문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다.  

김원범 전 서귀포신문 대표이사는 “1996년 2월 12일 창간호 발행 당시 서귀포시를 기반으로 하는 언론매체가 없었다. 당시 서귀포시 사회 운동가 등을 중심으로 서귀포시 발전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무엇일까 수년간 고민했는데, 이때 서귀포시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언론매체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라며 창간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김 전 대표는 “당시 대주주가 참가하는 창간을 할 수 있었지만,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시민이 참가해 소액주주 554명이 동참하게 되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전 대표는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대표이사를 수행하며 어려웠던 점도 말하기도 했다.

김 전 대표는 “창간 후 2년이 지나 IMF경제 위기가 닥쳤다. 당연히 신문사 경영도 악화되었다”라면서 “이때 신문사 폐간까지 고민했는데, 직원들은 급여를 줄이더라도 폐간을 막아야 한다라고 의견을 모아주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김 전 대표는 서귀포신문 구성원에게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김 전 대표는 “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재미를 느꼈으면 한다”라면서 “이런 것들이 기사의 질에도 영향을 끼치고, 자신의 삶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귀포시 구석구석을 누비며 지역민과 대화하고 작은 소식도 전하는 서귀포신문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서귀포신문에 대한 바람을 말했다. 
 

끝으로 그는 “서귀포신문의 미래는 서귀포신문이 번창하고 소속한 기자들도 역량을 갖춰,  작은 서귀포신문이 각자의 고향에 창간돼 소소한 일상이 흐뭇한 기사로 전해졌으면 한다”라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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