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 펌프고장 넙치 집단폐사

남군지역 수십억원 손실 남제주군 관내 양식장에서 펌프고장으로 인한 넙치 집단폐사가 이어져 양식업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지난 25일 새벽 3시~4시 사이에 대정읍 영락리 소재 Y수산이 바닷물을 순환시키는 지하펌프실 침수로 펌프 작동이 멈춰 양식중이던 넙치 21만마리가 집단폐사해 7억원 정도의 재산피해를 냈다.이에 앞서 지난 21일에도 성산읍 신천리 소재 H수산에서 순환펌프 작동이 멈추는 바람에 넙치 10만마리가 폐사, 4억원~5억원의 재산피해를 당했다.Y수산 대표 강모씨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예비 취수관을 막고 있던 베니어합판이 썩어 바닷물의 수압을 이기지 못하고 파손돼 물이 지하펌프실로 유입, 1천여평에 양식중인 대부분의 넙치가 폐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로 6개월된 2백g 정도의 넙치 12만미와 8개월된 4백g~5백g 정도의 넙치 9만미가 폐사했고 전체 넙치중 5%만이 살아남았다.지난 21일 H수산에서 발생한 양식넙치 폐사사고도 바닷물 유입을 차단하는 지하수관 펌프마개가 열리는 바람에 양수기 모터가 침수하며 작동을 멈춰 넙치 9만미가 떼죽음을 당했다. 제277호(2001년 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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