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리이웃들] 김창범 주무관

스포츠마케팅·홍보 담당
전지훈련팀 유치 등 집중
지역경제 연계 방안 고민
시설 개선 등은 장기 과제

서귀포시 체육진흥과 스포츠마켓팅팀 김창범 주무관
서귀포시 체육진흥과 스포츠마켓팅팀 김창범 주무관

서귀포시는 겨울철 육지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온화한 기온과 각종 운동시설 인프라가 잘 갖춰져 전지훈련 최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스포츠팀의 동계전지훈련은 겨울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서귀포시는 차별화된 운동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전지훈련팀 유치에 나서고 있다. 

서귀포시 스포츠마케팅팀에서 전지훈련 업무를 맡는 김창범 주무관은 “서귀포시는 동계 전지훈련팀 유치에 집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학부모 관심과 참여가 높은 서귀포신문사가 주최하는 전국동계훈련 청소년 축구리그를 비롯해 칠십리 전국 꿈나무 테니스 대회, 칠십리 유소년 페스티벌 등 시리즈 대회와 연계한 전지훈련팀 유치로 겨울철 이외에도 지역 경제효과를 볼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10년 동안 스포츠마케팅 부서에서 근무하는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전지훈련팀으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2015년 축구국가대표팀을 꼽았다. 

김 주무관은 “당시 축구 국가대표팀은 서귀포 시민의 친절에 감동받았다고 전했다”라면서 “이에 대한 답례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경기를 추진해 시민에게 질 높은 경기를 볼 수 있게 하고, 수익금은 서귀포 축구 발전을 위해 기부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다른 지역은 전지훈련팀 유치를 포기했지만, 서귀포시는 지역 주민과 전지훈련팀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진행해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만 수용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치며 전지훈련팀 유치에 행정력을 모았다. 

김 주무관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상권에 활력을 주기 위해 동계 전지훈련팀을 유치했다. 코로나 확산 등을 걱정했던 일부 시민 등은 항의하기도 했었다”라면서 “그래도 이 당시 힘든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가장 보람을 느꼈다”라고 회상했다. 

끝으로 김 주무관은 “서귀포시 스포츠 경기장은 시설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다. 전국대회를 유치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전국대회와 프로팀 등의 전지훈련팀을 유치하기 위해 경기장 시설 개선 등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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