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화위원회, 16일 김광수 교육감에 정책권고안 전달

지난해 123일 도민참여단 93명이 참여해 진행된 도내 단성 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관련 공론화에서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필요성이 드러난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 일반도민 등 선정된 도민참여단 93명은 단성 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필요성 여부와 장단점, 전환할 경우 방법과 수용성 방안 그리고 비전환시 대안 등에 대해 지난해 123일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숙의토론회를 진행했다.

이에 제3기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위원장 김지운)는 지난 10일 전체회의를 통해 단성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 짓고 16일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에게 정책권고안을 전달했다.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가 확정한 정책권고안의 주요 내용은 남녀공학 전환의 필요성 남녀공학 전환 방법 남녀공학 전환 시 수용성 제고 방안 등이다.

도민참여단 토론회 최종 설문 결과 남녀공학 전환에 동의하는 비율은 69.89%를 나타냈다. 비동의률은 19.35%, 중도 입장은 10.75%로 확인됐다.

남녀공학 전환이 필요한 이유로 원거리 통학 여건 개선이 가장 높았다. 또한 전환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는 남중, 여중 각각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리고, 남녀공학 전환 방법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진행하되 과밀하거나 필요한 지역 또는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참여한 도민들은 공론화 과정을 통해 교육 정책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는 의견이 94.6%로 나타났고, 주요 정책을 수립할 때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의견도 97.8%로 높게 나타났다.

김광수 교육감은 교육주체와 도민의 의견이 반영된 정책권고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결론을 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향후 내부 검토 과정을 거쳐 단성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정책 방향 결정에 참고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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