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3시 기준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 실시간 CCTV 1100도로 영상 캡쳐
23일 오후 3시 기준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 실시간 CCTV 1100도로 영상 캡쳐

제주에서 내일까지 돌풍과 함께 눈보라가 휘몰아칠 것으로 예상돼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제주 산지와 중산간에는 대설경보가, 나머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내려졌다.

또 제주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남부연안바다를 제외한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도내 적설량을 보면 지난 21일부터 23일 오전 1시까지 사제비 34, 어리목 32.3, 삼각봉 23.4, 한라생태숲 15.7등으로 나타났다.

일 최대순간풍속 현황은 고산 초속 29.5m, 가파도 초속 22.8m, 마라도 초속 22m, 성판악 초속 21.3m.

해상에도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고 있다.

기상악화로 인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10시부터 23일 낮 12시까지 제주소방안전본부에 접수된 강풍·폭설 관련 피해 신고는 모두 19건으로 나타났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3일 오전 1011분쯤 제주시 조천읍의 한 도로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해 차량 탑승자 등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9시쯤 제주시 애월읍에서 차량이 고립되고 오전 937분쯤 서귀포시 안덕면에서 행인이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제주의 하늘길과 바닷길 모두 차질을 빚고 있다.

제주공항에서는 대설·급변풍·강풍경보가 내려져 오늘 오후 1시 기준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293(출발 139·도착 154)과 국제선 18(출발 9·도착 9) 등 모두 311편이 결항되거나 사전 비운항 처리됐다.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출발 7편과 도착 5, 국제선 출발 4편과 도착 7편 등 23편도 지연됐다.

제주해상에서는 제주와 우수영, 진도 등을 잇는 여객선들이 결항했고, 가파도와 마라도 등 부속 섬을 잇는 여객선 운항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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