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리이웃] 한해성 대표

2015년 지산장학회 설립
10년간 장학금 3억원 전달
특별성금 등 다양한 선행
복지부장관 표창 등 수상

한해성 대표
한해성 대표

“나눔은 마음을 행복하게 하고, 오히려 여유로운 삶을 주는 것 같다”

지산장학회를 설립하고, 특별성금 등을 전달하며 다양한 활동으로 10년간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인이 있다. 한해성 ㈜지산철강·㈜지산산업·㈜재성철강·㈜재성산업 대표(64)가 그 주인공이다. 

지산장학회는 최근 대한적십자사를 방문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해성 대표는 2015년에 지산장학회를 설립한 이후, 10여년간 서귀포고를 시작으로 도내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특히, 초등학교에서 대학생에게까지 매년 수십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현재까지 모범학생 450명에게 3억원을 전달했다.

한해성 대표는 “30년 넘게 서귀포시·제주시 지역에서 사업을 해 왔다. 현재는 사업이 안정적이지만 한때 힘든 시절도 있었다. 이 시절을 떠올리다 보면 학생들 중에도 학업에 열중하고 싶은데, 경제적으로 어려워 학업에 집중하기 힘든 학생들도 있을 것 같았다”라면서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갖게 하고 싶어 장학금을 전달하게 되었다”라며 지산장학회 설립 계기를 말했다.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 클럽 회원이기도 한 한 대표는 적십자사에 2017년도부터 이웃사랑 특별성금을 기부하고, 매월 수익 일부를 기부하는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에 동참해 왔다. 또한 저소득층 아동의 장래를 위한 디딤 씨앗 후원, 서귀포시 지역내 경로당 지원 등으로 도내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한 대표는 “사업이 늘 잘되는 것은 아니다. 어려워도 내놓은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 “항상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있기 마련이다. 나의 나눔이 그곳에 작은 힘이라도 되길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이어 그는 “나의 고객은 농민들이다. 이들은 나눔이 훌륭하다고 말도 하지만 ‘신뢰받는 기업으로 커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라는 말을 들을때 무척 흐뭇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끝으로 한 대표는 “보통 사람들은 나눔으로 무언가 사라진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돌아오는 것이 많다. 나눔으로 회사 영업사원을 늘어났다”라고 웃으며 마무리했다.

한편, 한 대표는 나눔의 공로로 적십자회원유공장명예장과 보건복지부 장관상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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