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리이웃들] 송춘화 지부장

주민 독서생활화 활동전개
성산 새마을문고 설치 추진
지역 맞는 프로그램 발굴
시대 반영한 사업 구상도

송춘화 지부장
송춘화 지부장

지난 1981년에 태동한 새마을문고중앙회 서귀포지부(이하 서귀포지부)는 찾아가는 도서관, 교양강좌 등을 지원하면서 서귀포 시민의 독서 생활화 정착에 노력해 왔다. 최근 송춘화 새마을문고중앙회 서귀포지부장(59)이 취임했다. 송춘화 신임 지부장은 앞으로 3년 동안 새마을문고중앙회 서귀포지부를 끌어 간다.

송춘화 지부장은 “내가 거주하는 서귀포시 보목마을에 도서관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새마을문고 활동을 하는 등 지난 18년 동안 시민의 독서생활화를 위해 힘써 왔다. 누구보다도 시민이 책과 친근해지는 방법을 고민해왔다”라면서 “지부장으로서 시대에 맞은 새마을문고 운영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사업들을 추진해 독서가 활성화되도록 힘쓰겠다”라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서귀포 지역 새마을문고는 마을도서관 특성을 살려 문고별로 3000~4000여권을 구비하고 있다. 송 지부장은 “서귀포시 마을에 위치한 새마을문고의 보유 장서와 문고를 이용하는 시민 등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근래에는 유아를 동반한 주부 이용자가 많아 아동도서의 비중이 높다”라면서 “기존 새마을문고는 책만을 읽는 장소였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개발해 청소년, 고령층 등 다양한 계층이 함께 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점에 중점을 둬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 지부장은 “서귀포 지역 곳곳에는 새마을문고가 운영되고 있지만 성산읍 지역에는 아직 한 곳도 운영되지 않고 있다”라면서 “취임하자마자 성산포 지역에 새마을문고를 운영할 주민을 찾아 운영을 권유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끝으로 송춘화 지부장은 “서귀포 지역 마을에 마련된 새마을문고는 단순히 지원만 하는 ‘관련 기관’에 머물면 지역 주민으로부터 외면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새마을문고서귀포지부는 새마을문고를 ‘마을 사랑방’으로 운영하면서 서귀포 시민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라며 “지금보다 더 시민 호응을 얻기 위해 마을에 특성에 맞은 프로그램을 찾고, 연극, 운동 등의 할 수 있는 문화 공간돼 주민들이 공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마무리했다. 

현재 서귀포 지역에는 10개 분회 44개의 새마을문고가 운영되고 있다. 서귀포지부는 찾아가는 도서관과 순회독서지도, 도서무료교환시장, 도서와 문화 프로그램 제공 위한 피서지도서관, 교양강좌 취미 특색 교실 등의 독서문화 교실 운영, 문화욕구 해소와 공동체 소통을 위힌 재능 기부동아리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공동체문화의식 확산을 위한 안덕독서문화축제와 올망졸망 감성소통문화재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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