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서귀포시는 31일 폭염 등 기후 적응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기후 적응 시설 개선 사업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귀포시가 2024년 환경부 ‘기후 위기 취약계층․지역지원 사업’에 공모해 3개 사업이 선정되면서 사업비 2억8000만원을 확보해 추진하는 것이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아동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 건물에 열 유입을 차단, 실내 온도를 저감하고 냉방 효율을 높이는 차열페인트 도장사업(3곳, 4400만원) △고령자, 어린이 등이 주로 이용하는 야외 시설에 그늘막 설치 등 폭염 대응 쉼터 조성사업(3곳, 4000만원) △열섬현상 완화 및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녹색공간 조성사업(1곳, 1억9600만원)을 추진해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

이에 앞서 서귀포시는 지난해 폭염대응 쉼터 1곳, 차열 페인트 도장사업 가구별 20곳을 진행한 바 있다.

서귀포시는 2월 중 대상 시설별 세부 사업계획을 확정해 사업을 착공, 상반기 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 내 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체감‧만족도 조사를 실시함으로써 사업 효과를 분석, 향후 사업 시행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군자 기후환경과장은 “지구 온난화 및 이상 고온 현상 등 기후 위기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음에 따라 취약계층 대상 지원사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 취약계층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