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 지난 1일 ‘물류산업 현안 및 개선방안’ 결과 발표
제주형 종합물류단지 조성, 타 도서 공동협의체 조성 등 제시

제주 도민과 지역 내 기업들이 내륙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물류비를 여전히 부담하고 있어 애월항 LNG 기지 냉열을 활용하 농축수산물 초저온 물류센터 구축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제주연구원(원장 양덕순)제주지역 물류산업 현안 및 개선방안연구 결과를 지난 1일 발표했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지역 화물은 99%가 항만을 통해 운송, 해상운송비가 추가로 지출되는 물류산업 구조로 지역 내 기업들의 비용 부담, 도민들의 물류비 부담으로 이어지는 실정이다.

실제로 2021년 기준 제주지역 물류산업 기업체 수는 2547, 종사자 수는 5021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8.2%, 16.0% 늘어났다.

도내 물류산업 기업체·종사자 증감률은 전국 평균 대비 각각 2.2%포인트, 0.9%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21년 제주지역 물류산업 매출액은 6402억원으로 전년보다 17.9% 늘어났지만, 전국 평균 증감률 38.5%보다 20.6%포인트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제주지역 물류기업 평균 매출액은 25100만원으로, 전국 38100만원과 비교해 무려 13000만원이 적은 것으로 조사돼 도내 물류산업 회사와 종사자 수가 늘어난 만큼 매출액이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물류산업 개선을 위한 정책으로는 기업의 경우 도내 물류기업의 우수물류 인증제도에 대한 소개 및 인증 컨설팅·인증비용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시됐다.

시설 부문은 제주 스마트 공동물류센터와 연계한 제주형 종합물류단지 조성, 항만 부문은 지역 항만 이용 활성화 및 홍보를 위한 항만 포트세일즈 구축, 해운 부문은 도내 육상 화물 운송장 정보를 활용한 항만 통계 품질 개선 및 시범사업 실시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또 생활 부문은 추가택배비 협의체 구성 및 전자상거래 도서산간 추가배송비 기준안 마련, 도내 신선식품 콜드체인 물류·유통체계 구축, 애월항 LNG 기지 냉열을 활용한 농축수산물 초저온 물류센터 구축 등이 도내 물류사업 개선을 위한 정책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더불어 공항 부문은 항공공동물류노선 지정 및 항공운송비 지원 및 국제노선 활용 수출 활성화, 기타 부분으로 국내 섬지역 물류 문제 공동 해결을 위한 협력적 물류 거버넌스 구축 등을 제언했다.

이와 관련 제주연구원 관계자는 제주 지역 물류비 절감을 위해서는 지역 내 화물운송의 효율성·생산성 강화를 통한 물류 원가 감소, 도민들의 물류비 절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라고 연구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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