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훈 제69대 서귀포경찰서장, 7일 기자 간담회서 포부 밝혀
수사과 업무 과중에 승진 등 배려, 총선 정치적 중립 등 피력

오훈 신임 서귀포경찰서장이 7일 경찰서 2층 집무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취임 소회를 밝히고 있다.
오훈 신임 서귀포경찰서장이 7일 경찰서 2층 집무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취임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1년 국가수사본부 창설 이후 수사과 업무 과중으로 수사업무를 기피했으나 승진, 포상 등에 많은 배려를 해 수사업무 안정을 잡아가도록 하겠다.”

69대 서귀포경찰서장으로 취임한 오훈 신임 서장은 지난 7일 집무실에서 열린 취임 기자 간담회에서 취임 포부를 밝혔다.

오 서장은 수사과 인원이 줄어드는 내부 문제에 대해 최근 (수사업무에) 인원보강, 업무조정, 승진 등에 있어 인센티브 부여 등으로 차츰 안정화 되어가는 추세라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수사분야에 많은 직원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귀포시 지역에 출마한 제주지방경찰청장 출신인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와 관련 경찰 출신이 국회의원 선거 관련 활동을 하는 것은 타 지역에서는 일반적인 사안으로 서귀포시 경찰도 타 지역에서와 마찬가지로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공정한 법 집행을 해 나가겠다라며 선거 관련 행사나 선거 사무실 방문, SNS 공유 등을 하지 않도록 철저히 교양하며, 사소한 오해도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중립의 의무를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올해 창설되는 기동순찰대 등을 통해 주민 체감 안전도를 높여 시민들이 언제든지 부르면 경찰이 오겠구나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서귀포시 지역뿐만 아니라 지금 제주도 전체적으로 지역 안전지수가 전국 최하위 수준인데 지역경찰과 형사, 기동순찰대 등을 활용해 가시적 순찰을 강화하고 대민 접촉도를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 서장은 해결이 시급한 사안으로 서귀포시에 관광지가 많다보니 렌터카에 의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데 숨진 피해자들을 보면 작년 20명 중 노인이 13명을 차지한다라며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지에서 교통안전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서귀포시 등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교통안전 홍보물품도 적극적으로 배포하겠다라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성산읍까지 넓은 관할 구역과 관련 강력범죄 등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어렵지 않느냐는 우려에 대해 각 파출소장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대응하면서 자율방법대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외곽지에 기동순찰대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오 서장은 국토 최남단 서귀포경찰서에 제69대 서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지금도 따뜻하고 살기 좋은 서귀포지만 앞으로 더욱 안정적으로 치안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 서장은 제주 출신으로 경찰청 과학수사운영계장과 대구경찰청 수사심사담당관, 자치경찰위원회 자치경찰정책과장, 제주경찰청 치안지도관 등을 역임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