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활동 및 행사 증가로 인해 지난해 학교안전사고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김광수)은 7일 2023년도 학교안전사고 분석 통계자료를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각급학교에서 교육활동 중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학교안전공제회로 지체없이 통지하도록 되어 있고, 매년 발표되는 학교안전사고 통계자료는 제주학교안전공제회 공제급여시스템에 접수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다고 설명했다.

제주학교안전공제회에 접수된 사고 자료를 분석하면 2023년 학교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총 3940건으로 2022년 3109건 대비 831건(26.7%)으로 크게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735건(44.0%), 중학교 1278건(32.4%), 고등학교 777건(19.7%), 유치원 144건(3.7%) 순으로 학교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외 체육시간(37.8%) 및 휴식시간(20.0%)과 운동장(35.8%) 및 체육관(30.3%)에서 학교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2022년 3월 전면 등교가 실시된 이후 2023년에 대면활동 및 야외활동, 행사 등의 교육활동이 증가하면서 학교안전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발생의 원인으로 일상적인 안전사고인‘넘어짐,‘물체와 충돌, ‘사람과 충돌,‘스스로 충격을 가함’등의 이유가 많았다.

한편, 교육활동 중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한 보상 건수는 1780건으로 전년 대비 375건(26.7%) 증가했다. 보상은 사고의 경·중에 상관없이 학교공제회로 사고 접수를 하게 되며, 심사 후 실비 지원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교육과정과 연계한 연간 51차시 이상 안전교육 실시, 도내 안전 체험시설을 활용한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 신학기를 포함한 정기적 학교 안전 점검, 안전지킴이 운영을 통한 학교 안전 강화, 체육수업 및 현장체험학습 등 야외활동 시 사전 안전교육 강화 등 안전사고 예방 사업 추진을 통해 학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