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단계 5건·유통단계 17건
수산물 방사능 검사 모두 적합
설맞이 특별전 상품권 환급도
수협 등도 소비촉진 행사 진행

제주 수산물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응해 도민 불안 해소와 어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한 생산 및 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제주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이 지난 1월 1일부터 지난 8일가지 실시한 5건으로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또 같은 기간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17건도 모두 적합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방사능 검사를 확대하는 한편 홈페이지 등을 통한 검사 결과 공개 등 위기관리 체계를 강화해 도민 불안 해소 및 수산물 안전·신뢰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31일 제주 모든 지역이 ‘수산물 안심관리 마을’로 지정됐고, 이후 진행된 163건의 방사능 검사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지난 설 연휴 제주동문시장,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제주시민속오일시장 등에서 외국산 수입 수산물을 국내산으로 판매하거나, 원산지 거짓·허위 표시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명예감시원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수산물 취급점포 200여곳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특별 합동단속을 추진했다.
또한 제주도는 설을 맞아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수산물 물가 안정과 소비촉진 및 소비심리 활성화를 위해 도내 3개 전통시장에서 ‘설맞이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해 약 3억2700만원을 환급했다.

도내 수협 등도 이번 설 명절에 자체적으로 수산물 소비촉진과 소비심리 활성화 등을 윟 품목별 최대 20%까지 수산물과 수산물 가공품 등을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일 오전 8시 53분쯤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유출과 관련해 이번 사건에 대응해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정부는 환경 방사선 감시기값이 평소 수준을 유지하는 등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고, 추가 사실이 확인되면 브리핑을 통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도 수산물 물가안정과 소비촉진, 소비심리 활성화를 추진해 소비자에게 청정 제주수산물을 홍보하고, 어업인과 소상공인의 소득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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