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동장 수상에 이어
2021년부터 ‘금장’ 받아
사랑의 밥차 등 봉사 활발
작년 700시간 활동 기록

이해숙 봉사자

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는 매년 자원봉사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실적에 따라 우수봉사자를 선정해 금장·은장·동장을 시상한다. 

2023년 최고 자원봉사자에게 수여하는 금장 수상자에는 서귀포시 동홍동에 거주하는 이해숙 봉사자가 선정됐다. 특히 이해숙 봉사자는 2015년 동장을 받았고, 2021년·2022년 금장에 이어 연속 3번째 금장을 수상해 서귀포시 지역 최고의 봉사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해숙 자원봉사자는 “봉사는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서 하는 것이다. 오랜시간 봉사를 해왔는데, 금장을 수상을 위해서 봉사활동을 하지는 않았다”라면서 “여러 단체와 서귀포시내 곳곳 여러 현장에서 봉사를 하다 보면 봉사자들 중에는 마음이 따뜻하신 분들이 많고, 훌륭한 분도 있다. 그분들이 먼저 이 상을 수상해야 하는데, 먼저 영광스러운 금장을 수상하게 되어 죄송스러운 마음이 든다”라며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해숙 자원봉사자는 “20여년 전 큰 아들이 어린이집을 다녔는데, 이곳에는 어린이집 원생들이 부모들이 결성한 자모회라는 봉사단체가 있었다. 주로 이곳에서는 서귀포 시내 요양원에서 어르신들을 돌보았다”라면서 “어르신들을 목욕시켜드리고,  주변 청소하면 웃으시는 어르신 얼굴에 나 자신도 미소가 저절로 나왔다”라며 봉사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

끝으로 이해숙 봉사자는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고, 주변 사람에게도 격려를 당부했다. 이해숙 봉사자는 “아이들과 가족봉사단에 참여해 인지 아이들이 봉사활동을 잘 이해 주고 응원해줘 의욕이 더욱 생겨 봉사의 원동력이 된다”라면서 “가끔 주변 사람들이 차가운 시선으로 보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마음이 아플 때도 있다.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수고한다’라는 말 한마디 해주면 기운이 난다. 봉사자들을 보면 따뜻한 한마디를 전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금장을 수상한 이해숙 봉사자는 서귀포의료원 안내봉사 활동, 지역문화체육활동 행사 지원, 자원순환을 위한 투명패트병 분리배출 캠페인 참여, 참좋은 사랑의 밥차 봉사, 어르신 밑반찬 배달 봉사 등을 통해 1년간  봉사시간 700시간을 기록했다. 이어 은장과 동장은 이영미(대정읍, 582시간), 송인호(성산읍, 400시간) 봉사자에게 각각 돌아갔다. 

한편, 서귀포시자원봉센터는 매년 금장·은장·수상자를 실적에 따라 선정하고 자택에 ‘아름다운 家 자원봉사자의 집’ 현판식을 진행한다. 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에 봉사자로 등록해 1회 이상 봉사를 한 봉사자는 2019년 1만3029명, 2020년 6545명, 2021년 5715명, 2022년 6663명, 2023년 661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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