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의원(제주 서귀포시, 민주당)은 24일 논평을 내고 “정부는 집단행동하는 의사들에 대한 협박을 멈추고, 의사도 집단행동을 멈추고 병원으로 복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위 의원은 현재 “전국 주요 94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 약 78%인 8897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 중 7863명이 근무지를 이탈했다”고 설명하며 “이에 정부는 의료행위를 유지하라는 ‘진료유지명령’을 발동하고, 경찰청장은 구속수사를 시사하는 등 2000명 의대 증원을 둘러싼 갈등이 점입가경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제주도 역시 전공의 141명 중 103명이 출근하지 않고 있어, 도청은 비상진료대책본부를 구성해 의료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의사가 없어 수술, 입원이 어려운 지경이다”라고 호소했다.

위 의원은 “지방 의료 붕괴를 막고 지역 완결적 필수 의료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의대 정원 확대 필요성은 공감한다”고 말하며 “그러나 이번 갈등의 가장 큰 책임은 이해당사자와의 충분한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추진한 윤석열 정부”라고 비판했다.

이에 덧붙여 “국민들은 이번에 윤석열 정부가 강행하는 의대 정원 확대가 사실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총선을 앞두고 여론을 유리하게 가져가려는 정략적 차원의 것이라 의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