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신문 창간 28주년
산남 유일 주간종이신문
풀뿌리 언론 실현 목표로
시민 목소리 대변 최우선

1996년 2월 12일 창간호를 발행한 ‘서귀포신문’이 올해 28돌을 맞아 ‘서귀포 시민의 신문’으로 재도약한다.

서귀포신문은 1996년 ‘숲이 있어야 새가 날아들듯이 신문이 있어야 여론이 모인다’는 신념으로 ‘개척 정신’ ‘장두 정신’ ‘수눌음 정신’이란 서귀포신문의 창간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풀뿌리 언론’의 가치를 지향하고 있다.

서귀포신문의 창간 정신인 ‘개척 정신’은 앉아서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희망찬 미래가 없다는 의미를 반영한 것으로, 풍요로운 제주가 있기까지 척박한 땅과 거친 자연환경에 맞서 치열하게 살아온 제주 선조들의 개척 정신을 이어받겠다는 서귀포신문의 의지다.

‘장두 정신’은 우리 선조들이 지역 공동체의 생존과 희망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안위와 생명까지 내던졌던 희생정신으로, 서귀포신문은 서귀포 공동체의 생존과 희망의 가치를 무엇보다 우선하고 있다.

‘수눌음 정신’은 제주 선조들이 들이든, 바다든 늘 함께 일하고, 함께 나눴던 정신으로, 자본의 힘이 아닌, 오직 서귀포 시민의 힘으로 진정한 서귀포 시민의 신문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서귀포 지역은 제주해군기지 건설, 제주 제2공항 건설 등 대형 국책 사업으로 인한 사회 갈등이 심화하면서 공동체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

대한민국 관광 1번지란 평가를 받는 서귀포 지역은 관광 개발 등 각종 사업으로 환경훼손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인구 증가 현상이 둔화하면서 인구 소멸 위기에 직면했고, 의료와 교육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인한 시민 불편도 여전한 상황이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서귀포 지역 원도심과 농어촌 지역 등을 중심으로 어르신 복지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관광과 1차산업, 건설업 등에 의존하는 서귀포 지역 경제 역시 국제 유가 상승, 금리 인상, 부동산 규제 강화 등 외부 요인에 의해 흔들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서귀포 시민을 대표할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해로,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서귀포 시민의 ‘정치 축제’로 승화할 수 있도록 언론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서귀포 지역은 사회, 경제, 정치 등 여러 방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서귀포의 오늘’을 일군 서귀포 시민의 저력으로 ‘서귀포의 희망찬 내일’을 만들 수 있도록 서귀포신문은 서귀포신문의 창간 정신을 계승할 것이다.

우선 서귀포신문은 각계각층의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의 눈과 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독자와 시민의 의견을 최대한 지면에 반영하고, 사회의 건강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신문이란 서귀포 시민의 평가를 받는다는 각오다.

그리고 서귀포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어려운 지역경제의 활로를 모색하며, 서귀포의 문화 역량을 키우는 신문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기초자치권이 박탈된 시대에 자치권을 회복하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되살리는 일에 서귀포신문의 역량을 모을 것이다. 

또한 서귀포신문은 창간 당시부터 실천하고 있는 공동체를 결속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일도 꾸준히 이어갈 것이다.

서귀포신문은 독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기획면을 강화해 신문활용 교육, 청소년 프로그램 현장, 감귤산업, 스마트 농업, 건강 서귀포시, 용천수, 서귀포 지역 농수축임협 등의 분야를 집중 취재하고 보도할 계획이다.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지면에 반영하기 위해 필진을 보강, 정치와 시사, 문화, 역사,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칼럼도 강화한다.(서귀포신문 필진 소개 8면)

이외에도 서귀포신문은 소소한 서귀포 시민의 일상을 소개하는 ‘칠십리 이웃’ 기획을 올해도 진행하는 등 ‘사람 사는 이야기가 있는 신문’을 실현할 것이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