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진희종 전 상무

서귀포신문 창간멤버 참여
지역 언론 발전 등에 기여
시민 입장 반영 언론 구축

진희종 전 서귀포신문 상무
진희종 전 서귀포신문 상무

서귀포신문은 올해로 28주년을 맞았다. 서귀포신문은 ‘열린 신문 밝은 신문 깨끗한 신문’을 창간 정신으로 그동안 1423호를 발간하며 서귀포 지역문화 창달에 앞장섰으며, 건전한 비판과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시민의 입과 귀가 돼 왔다.

진희종 전 서귀포신문 상무이사는 서귀포신문 창간멤버로, 서귀포신문 태동과 발전에 기여했다.

진희종 전 상무이사는 “서귀포신문 태동 시기에는 지방자치제도가 부활할 때였다. 당시 제주도 전역을 기반으로 하는 언론은 있었지만, 시정이나 정책에 대한 어젠더 등을 다루고 서귀포 이슈를 심층 취재하는 언론은 없었다”라면서 “서귀포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를 안타깝게 생각해서 서귀포신문을 창간하게 됐다”라고 창간 배경을 설명했다. 

진 전 상무이사는 서귀포신문 창간 초기 힘들었던 점을 말하기도 했다. 진 전 상무이사는 “초창기 서귀포신문에는 전문적인 경영인들이 참여한 것이 아니라, 서귀포지역에 애정이 많은 30·40대 시민들이 참여해 신문사를 운영해 미흡한 점이 많았다”라면서 “지역 조건이나 창간 경력에 비해 서귀포신문의 규모가 커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진 전 상무이사는 “각 지역 지방자치단체가 2002년 월드컵 경기장 유치 경쟁이 치열할때가 있었다. 서귀포신문은 월드컵 유치 캠페인 등을 펼치고, 사설을 통해 월드컵 유치 필요성을 알리기도 했다”라면서 “이에 대한 결과로 월드컵 경기장이 지어졌다고 여길 수 있는데, 현재 서귀포시가 동계 전지훈련 메카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보람을 느낄때도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진 전 상무이사는 “영천동민이 영천동 쓰레기 매립장 건설에 항의해 서귀포신문이 심층취재로 보도했다. 이때 서귀포신문의 언론 역할이 갈등을 해결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라면서 “이러한 서귀포신문의 활약이 지역변화로 연결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진 전 상무이사는 “기초단체가 서귀포시에 부활하려고 하고 있다. 이 점은 서귀포신문의 변곡점이 될 것이다”라면서 “경영진은 봉사로, 직원들은 전문성으로 서귀포신문을 이끌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래의 서귀포신문은 시정과 의회에 대해 비판과 견제를 하고 새로운 지역의 비전이나 어젠더를 창출하며, 자매지인 마을 단위의 신문이 발간돼 지역 발전과 변화를 주도하는 언론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말하기도 했다.

끝으로 진 전 상무이사는 서귀포신문 임원진과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서귀포신문은 그 동안 임원진과 구성원들의 희생과 헌신이 없었다면 28년을 걸어올 수 없었다. 그들의 서귀포신문에 대한 사랑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말하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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