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욱 해경청장, 서귀포서 찾아 농무기 대비 해상치안 현장 점검도
5m가 넘는 파도가 몰아치는 악천후 속에서 침수 화물선 선원 11명을 모두 구조한 서귀포 해양경찰관이 특진했다.
29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지난 28일 서귀포서를 찾고 서귀포 해상에서 발생한 침몰선박 선원구조에 활약한 5002함 소속 조호준 경사를 직접 특별승진 임용했다.
또 이민재 순경을 특별승급하고, 김재영 경사·고만석 경장·홍길성 순경에 표창을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 15일 풍랑특보가 내려졌던 서귀포항 남서쪽 61㎞ 인근 해상에서 침수사고를 당한 '금양6호'(1959톤·부산 선적) 구조작전에 투입됐다. 당시 5m가 넘는 파도가 치는 악천후 속에 구조단정을 타고 구명줄을 잡고 내려오는 선원 11명을 모두 구조했다.
김 청장은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 승선원 11명 필사의 구조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한 해양경찰관이 자랑스럽고 국민의 안전에 적극 행동하는 해양경찰관에게는 특별승진의 영예를 수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청장은 “이곳 제주가 영등기간으로 해상 농무와 변덕스러운 기상이 예견되는바 긴급 태세를 강화하고 연안해역 및 항행선박에 대해서도 선제적 안전관리에 긴장감과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에 앞서 이날 김 청장은 농무기 대비 해상치안 현장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농무기 해양사고 대비·대응 대책점검 △현장 직원과 대화 △서귀포 연안해역 현장 점검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