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김광수 교육감, 새 학기 맞아 기자회견 열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34일 새 학기를 맞아 도내 55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운영을 시작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 114개 중 늘봄 우선 학교 55개교의 참여 학생은 1학년 전체 4269명 중 3509(82.2%)으로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늘봄학교는 올해 초1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에 중점을 두고, 학교 적응 지원을 위한 놀이 중심 프로그램과 예·체능, 사회·정서 프로그램 등 400여 개의 늘봄 프로그램을 매일 2시간 무상 제공한다.

늘봄학교 운영과 관련해 교육부 특별교부금 90억 원을 확보하고, 늘봄 교실 운영을 위한 아동 친화적 공간 확충 및 환경개선, 늘봄 프로그램 다양화 등 양질의 교육을 위한 사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새 학기 시작 전까지 강사 확보, 공간 마련, 프로그램 매칭 등 학교 현장에서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늘봄학교 담당 기간제 교사 55명 중 11명은 미채용으로 도교육청은 이에 대해 다음 주 중으로 채용을 완료하고, 늘봄학교 기간제 교사가 미배치된 학교에서는 채용이 완료될 때까지 각 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에서 관련 실무업무를 지원함으로써 해당 학교 업무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그리고 현재 44명 기간제 교사 중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는 31명으로, 학교의 여건과 전문성 등을 고려해 과목을 배정했다는 설명이다.

3월 한 달 동안은 운영에 다소 어려움일 있을 것으로 예상, 이를 위해 늘봄학교 현장지원단을 구성해 늘봄학교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한편, 새 학기를 맞아 김광수 교육감은 4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안전한 학교환경 만들기를 강조하며 지난해 도내 학교에서 발생한 불법촬영 사건에 대해 사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들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후 도교육청은 전문가 추가 조사단을 꾸리고 업무 처리 완료에 나섰고, 학교 내 화장실, 휴게실 등에 대해 불법촬영을 상시 점검할 수 있도록 7250만원을 지원해 시스템을 구축 완료했다.

그리고 성희롱·성폭력 근절추진단을 구성하고 학교, 교육청,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점검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2024년 제주교육은 인성교육 활성화, 학력향상 지원강화, 학교안전 내실화,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 등 4가지 정책을 역점과제로 삼아 추진해 나가겠다모두가 행복한 제주교육의 미래를 위해 학교 현장과의 소통은 물론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