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지역 양봉 농가와 행정이 봄철 꿀벌 살리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서귀포시는 4일 종봉 생산용 화분구입 지원사업과 전면 소초광(꿀벌집) 지원사업을 통해 사전 공모 신청한 지역 130여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전면 소초광 2만2360매, 화분떡 2만7020㎏, 화분 1240㎏을 배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꿀벌집 지원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및 고품질 벌꿀 생산을 유도하고 화분떡 지원으로 생산 수익성이 높은 종봉을 생산·개량해 고품질 지역 특산품이 될 수 있도록 해 영세 양봉업을 고소득 창출 축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또 꿀벌 질병 및 수년간 양봉 농가에 피해를 준 응애, 낭충봉아부패병 등 기생충 피해예방을 위해 면역증강제 및 질병에 대한 구제약품(1억5200만원)을 219농가에 지원했다.
그 외에도 제주산 포장재 지원사업(포장용기와 박스 4만4496세트), 양봉 생산 기자재 지원사업(기자재 18대 등) 등에 대한 물품을 3~4월 내에 배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문혁 청정축산과장은 “최근 꿀벌 폐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및 양봉협회와 지속적인 논의와 보조사업 적기 지원으로 봄, 여름철 꿀벌 세력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