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리이웃들] 이영민 이사장

1991년에 EM센터 설립
30년 친환경농업 경험
지역농업인 등에게 전수
아직도 친환경 연구중

이영민 이사장
이영민 이사장

서귀포시 도순동에 위치한 EM환경농업학교는 1991년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환경농업에 관한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EM환경농업학교(이하 EM학교)는 EM환경농업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이영민 EM환경센터 이사장이 30여년 전에 설립했다.

이영민 이사장(90)은 교직을 떠나 친환경농업에 투신해 30년간 경험한 친환경농업을 전수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과다한 화학비료와 농약제의 사용으로 땅을 죽어가게 하고 있다. 친환경농업으로 건강한 땅을 지키고, 작물을 생산할 수 있으며, 생태적 환경도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이런 이유에서 농민들에게 친환경농업에 관한 지식을 전달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영민 이사장이 친환경농업에 관한 기술을 전수한 농업인만 해도 수만명에 이르고, 친환경농업 귀농인들에게도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몇 년전만해도 대천동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한 EM(Effective Microorganisms, 유용미생물군)을 활용한 친환경사업에 강사로 초빙돼 친환경농법을 교육하고 강정천 수질개선 교육, EM 활용법 실습교육 등을 펼쳐왔다. 이영민 이사장은 강의하고, 실습교육을 진행하면서 제주 자연을 걱정하며 얻은 친환경 제주를 지키는 해법 등을 제시했다.

이영민 이사장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많이 사용하는 곳이 제주다. 오염물질이 지표면과 하천으로 유입되면서 100~200m고지에서 지하수를 파면 질산염이 나온다. 자연이 죽어가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은 친환경이다. 농약 비료없는 친환경무공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 박사와 연구자들은 화학적 성분인 무기영양소를 연구하지만 정작 친환경 농업에 필요한 아미노산 등 유기영양소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다”라면서 “제주는 화학비료와 농약을 많이 사용하는데, 죽어가는 땅을 살리려면 유기영양소 연구가 필수다”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도순동 토박이로 1975년부터 올해까지 50년 가까운 세월을 감귤과수원을 경작하며 지내고 있다. 한 평생을 친환경 농업과 함께 했고 연구는 현재 진행형이다.   

끝으로 이영민 이사장은 “EM환경농업은 미생물을 이용해 농사를 짓는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장점이 많다. 또한 비용도 거의 없다”라면서 “친환경농업이 확산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영민 이사장은 2005년 강원군 양평군에서 열린 제1회 친환경농업대상 기술 개발 부분 최우수상 수상, 2013년 유용미생물 제조 및 그 용도에 관한 특허출원 등록, 2019년 서귀포 최초 (사)유용미생물환경센터 친환경농산물 인증기관 지정 등이 주요이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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