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도교육청 후속 대책 총괄 대응 본부 가동 나서

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5일 도내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성적 및 대학 입시 전형 등과 관련한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이 일어나 이에 따른 후속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도내 모 고등학교에서 3학년 담임교사가 학급 단체 대화방에 3학년 재학생 409명의 내신 및 모의고사 성적, 대학 입시 전형 등의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을 유출한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교사는 뒤늦게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대화방을 닫았지만, 파일은 이미 일부 학생들에게 공유된 뒤였다.

학교 측은 이에 대해 교사만 볼 수 있는 파일을 해당 교사가 학생 비교과 활동을 지원하는 내용만 들어간 파일로 착각해 대화방에 올린 것으로 파일 속 숨기기 필터 기능에 의해 개인정보가 들어있는 줄 모르고 대화방에 탑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인사위원회를 열고 해당 교사를 학급 담임에서 배제하는 등 조치했다.

도교육청은 사건 발생 후 이를 인지하고 지난 14개인 정보 보호 담당 및 성적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중등교육 담당 부서에서 학교 현장을 방문해 현재까지 처리 현황 및 향후 처리 절차 등을 상세히 안내했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3학년 학생 전체 대상으로 학교장의 공식 사과, 담임 교체 등이 이루어졌고, 긴급 학교운영위원회를 개최해 학부모와도 관련 사안에 대한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도교육청은 후속 대책으로 개인정보보호 책임자인 교육국장을 중심으로 총괄 대응 본부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학교는 교감, 교육청은 창의정보과로 민원 응대 단일화 창구를 마련하고 유출 피해 최소화를 위한 학교 노력에 대한 사항을 학교 홈페이지 등에 11회 업데이트 한다. 또한, 정서복지과와도 협업체계를 구성해 정보 주체에게 개인정보 유출 피해에 대한 피해구제, 상담 등이 가능하도록 조치에 나선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감사관의 즉각적인 사안 감사 실시, 사례를 중심으로 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방지 안내 등 도내 각급 학교 교직원의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등 성적을 포함한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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