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의 청년 예술인들이 모여 마음의 위로와 평안 그리고 영원한 안식을 바라는 작은 소망의 노래를 전한다. 

서귀포청년예술인협회(박선영 대표)는 22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제주4·3 희생자 추모음악회 ‘서귀포에서 울리는 희망의 노래’를 개최한다. 

제주도의 슬픈 역사와 숭고한 희생자들을 위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모아 ‘포레 레퀴엠’을 연주하며 벨라어린이합창단과 4·3평화합창단의 특별출연으로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세대가 만드는 무대를 선사한다. 

근대 프랑스의 대표적인 작곡가인 가브리엘 포레(Gabriel Fauré)는 서정적이며 밝고 프랑스적인 섬세한 아름다움을 지닌 작곡가이다. 그리고 레퀴엠(Requiem)은 세상을 떠나 영면에 든 이의 혼백을 위로하고 지내온 삶을 기리는 남은 자들의 의식으로 장례 미사곡을 뜻한다. 

이번 레퀴엠 연주를 통해 포레가 원했던 것처럼 세상을 떠난 이들과 이 땅에서 아직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마음의 위로와 평안을 전한다.

박선영 대표는 “희생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하는 아름답고 순수한 멜로디가 서귀포 시민들에게 가슴 아픈 역사를 되돌아 보고 힐링의 시간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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