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올해 위미·대정농협서 80명 확대 운영키로

계절근로자 관련 모습.
계절근로자 관련 모습.

제주지역 최초로 서귀포시에서 운영한 2023년도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이 근로자 이탈 등 사건,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9월 베트남 남딘성을 직접 방문 및 근로자 면접을 실시하는 등 근로자 선발에 만전을 기했다.

최종 선발된 41명의 계절근로자들은 지난해 1031일에 입국해 약 5개월간 감귤 수확·선별 등 일손이 필요한 2000농가에 투입됐다. 이들은 연인력 4387명의 노동력 제공 효과를 보였다.

농가는 근로자 이용료로 남자 11만원, 여자 75000원을 위미농협에 냈다.

이는 평균 시세 인건비인 남자 15만원, 여자 10만원보다 훨씬 저렴해 인건비 부담을 대폭 줄였다. 농가들은 베트남 근로자들이 생각보다 농작업 습득율이 매우 높았을 뿐만 아니라 성실하게 현장에 임해 작업 능률과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전했다.

또 계절근로자들도 베트남에서 일할 때보다 4~5배 정도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숙소와 음식 등 좋은 여건에서 일할 수 있어 만족했다.

일부 근로자는 고향인 베트남에 돌아가면 한국어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다음에도 제주에 와서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시는 그동안 영농 교육 실시 후 현장 투입해 안전사고 방지에 노력을 기울였고 한국 적응을 위한 간담회, 문화체험행사, 한국어 교육을 수시 실시하여 계절근로자들의 현지 적응을 도왔다.

이처럼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이용 농가와 계절근로자 모두 크게 만족한 결과물을 내놓게 되었다.

시는 올해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애초 위미농협 1·41명에서 위미농협, 대정농협 2·80명으로 확대해 농가 인건비 부담 감소 및 농촌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정책을 펴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고권우 감귤농정과장은 지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운영상황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보완해 앞으로 더욱 성공적인 사업으로 정착·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