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귀포시 고기철 국민의힘 후보

<출마의 변> 제 기억 속 고향 서귀포는 너무도 풍요로운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33년 공직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서귀포의 현실은 너무나 암담했습니다.

이런 서귀포를 지켜보며 저는 슬픔과 좌절을 느껴야 했습니다. 그러나 좌절만으로 해결 되는 것은 없기에 제가 가진 능력과 경험을 모두 쏟아 목숨만큼 사랑하는 제 고향 서귀포를 살리려고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서귀포시 현안 2개와 해법은?

우선 9년간 지체되어 있는 제2공항 건설과 기울어져 가는 서귀포시의 경제 활성화가 가장 큰 현안이라 생각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2공항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고, 관리주체인 제주공항공사를 설립해야 한다. 이를 통해 면세점 수익 등 공항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이 지역 환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제주 공항경제벨트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공항 인근 지역에 이를 기반으로 하는 배후도시인 에어시티를 개발해 인구 유입을 유도해야 한다.
공항이 만들어 내는 양질의 일자리가 서귀포 청년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법제화하고 공항 연계 사업들을 수행할 수 있는 마을 기업을 육성해 서귀포의 경제가 공항을 통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근 법 개정으로 가능해진 해양레저 관광도시 지정, 관광청 유치, 크루즈 관광산업 활성화 등 서귀포 지역경제의 큰 축 가운데 하나를 담당하는 관광산업이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와 동시에 농어민 보호를 위한 공익직불금 상향, 감귤산업 진흥법 제정 등 1차 산업의 경쟁력도 강화해야 한다.
서귀포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1차 산업과 관광업을 되살리는 것이 무너져 가는 서귀포 경제를 살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며 이를 위해서도 9년간 지체되어 있던 제2공항을 반드시 조속 추진해야 한다.
▲서귀포 지역 1차 산업 육성 방안은?

제주도는 감귤의 전국 최대 생산지이자 최고 품질의 감귤을 생산하고 있는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귤 농가 지원 등을 위한 농업정책은 현재와 미래가 아닌, 과거에 머물러 있다. 
현행 감귤 조례는 1996년에 제정된 생산량 조정에 중심을 둔 조례다. 저는 제주1차 산업의 근본적인 육성과 농가들의 수익보장을 위해 (가칭)‘감귤 산업 진흥법’을 발의 및 제정하여 제주도의 감귤 산업을 명품 감귤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한다.
가칭 감귤 산업 진흥법은 감귤의 수급 안정 도모, 감귤 산업 인력 부족에 대한 대책, 품질 중심의 감귤 산업 육성, 감귤 농가를 ‘경관보전직불제’에 포함시키고 감귤 산업의 스마트화 등의 구체적이고 현실성 있는 것을 담을 것이다.  
품질 좋은 제주 농산물이 시기 적절하게 도매시장과 소비자에게 제값을 받을 수 있게 물류체계를 개선하는 해상물류비 지원 및 공공 항공물류 등에 대한 부분 등도 이 법에 포함시키겠다. 
제주 감귤이 선진화 되고 잘사는 농부가 넘쳐나는 서귀포를 만들고자 한다.
1차 산업 가운데는 어업도 빼놓을 수 없는 분야다. 
한·일 어업협정 재개를 통해 한·일 EEZ 조업 영역을 확대해 서귀포 지역 어민들이 마음 놓고 어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해 어획 자원이 줄어들 것에 대비해 ‘해녀 바다농장’ 조성 사업을 추진하겠다.
  
▲서귀포 ‘의료 인프라 확충’ 방안은?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1년에 1만4000명 이상 제주도를 떠나 1000억원에 육박하는 진료비를 도외병원에 지불하고 있다. 
현재 수백억원을 들여 서귀포의료원을 확장하여 400병상 병원을 만드는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서귀포의료원 규모는 늘어나고 있으나, 그에 따른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태다. 
저는 수도권 빅5급 대형 병원과 연계한 분원을 서귀포에 유치하고, 서귀포에 있는 제주헬스케어타운에 의과대학 분교를 유치함으로써 근원적인 의료서비스의 인원 확충에 힘쓰겠다. 
또한 고령화로 인한 노인성 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요양병원이 서귀포에는 없다. 요양병원의 도움이 필요한 서귀포시민 등을 위해 서귀포 권역별로 요양병원을 유치하는 데 힘쓰겠다. 이를 통해 서귀포시민이 서귀포에 산다는 이유로 의료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더 이상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제주시와의 불균형 문제 해결 대책은?

1968년 제주공항 개항을 기점으로 제주시와 서귀포시 간의 경제 불균형이 시작되었다고 판단한다.
제주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며, 그에 따른 산업 등도 제주시의 발전을 이끌었다 생각한다.
서귀포 역시 제2공항의 조속한 개항을 통해 에어시티 개발 및 복합물류센터를 통하여 서귀포의 경제를 부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공항을 토대로 유동 인구가 늘어나고 이를 뒷받침해줄 사회적 인프라가 확충된다면 자연스레 정주 인구의 증가도 따라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도시의 경쟁력은 기본적으로 인구에서 나온다. 제주시와의 불균형 역시 인구의 증가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후보자의 대표적인 정책 공약은?
우선 1차 산업에 강한도시 ‘튼튼한 서귀포’, 복지 사각지대 없는 ‘건강한 서귀포’, 안전한 관광도시 ‘감동 받는 서귀포’, 청년 일자리 창출 ‘젊은 서귀포’, 교육과 문화가 알찬 ‘살고 싶은 서귀포’의 공약을 꼼곰하게 정비하고 있다. 공약은 서귀포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세부적인 실행력을 갖추고 있다.

▲서귀포 유권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서귀포 현장에서 시민을 만나면서 정치교체를 원하는 시대의 열망과 서귀포 발전을 바라는 서귀포 시민의 염원을 깊이 느끼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물꼬를 트는 사람이 되고 싶다. ‘최초’에서 ‘최고’가 되겠다. 오랜 공직 생활로 정부의 검증을 받은 사람, 중앙정부와의 교섭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 실천력과 추진력이 있는 사람 바로 고기철이다.
서귀포 시민들이 고기철 “때문이다가” 아니라 고기철 “덕분이다”라고 하는 이야기를 듣는 그런 국회의원이 되겠다. 서귀포가 바뀐다. 고기철이 해내겠다. 
                                             

                                            인터뷰=고권봉 정치·사회부장 / 정리=강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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