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입 전형 계획 확정
정원 100명…선발은 70명
학칙 개정안 부결·보류 등
진통 끝에 지난 27일 가결

제주도의 유일한 의과대학인 제주대학교 의과대학은 2025학년도 신입생 선발 인원을 기존 40명에서 30명 늘어난 70명으로 선발한다고 밝혔다.

1998년 설립된 제주대 의대의 정원이 늘어난 것은 27년 만이다.

정부는 지역 필수 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3월 제주대 의대 입학정원을 기존 40명에서 100명으로 2.5배 확대했다.

그러나 제주대 등 6개 거점 국립대 총장들은 교육여건 준비 등을 이유로 정부의 증원 인원에서 50~100% 범위에서 자율 모집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이에 제주대 의대는 2025학년도에 한해서만 70명을 모집하고, 2026학년도부터는 당초 계획대로 100명을 모집하게 된다.

제주대 의대 지역인재 선발 비율도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대는 모집 요강 발표 시까지 지역인재 선발 비율에 대한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2025학년도에 70명을 선발할 경우 36(잠정 수치 51.4%)을 지역인재로 뽑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제주대학교 교수평의회와 대학평의원회는 지난 27일 제주시 대학 본관 3층 회의실에서 학칙 개정안을 재심의해 원안 가결했다.

이를 통해 제주대 의과대의 입학생 증원안이 담긴 학칙 개정안이 세 번째 심의 끝에 통과됐다.

제주대 교수평의회는 지난 23일 의대 입학정원 증원안이 담긴 학칙 개정안에 대한 재심의에 나섰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후 지난 27일 다시 열린 회의에서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선 끝에 안건이 통과돼 제주대 의대의 증원안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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