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서귀포시교육지원청 등과 교육협력 플랫폼 구축
[2]수산초 ‘어우렁더우렁’ 어린이 건강 생활 실천 활동 활발

지난 21일 하원초등학교가 '건강한 학교, 건강한 서귀포시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리듬을 따라 체력을 키우는 즐거운 시간, 음악과 함께하는 줄넘기 운동!' 음악줄넘기 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이 체육관 강당에서 '학생 건강생활실천 결의문'을 낭독하고 나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수산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학생 건강생활실천 결의문'을 낭독하고 나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수산초 건강증진 활동 우수

즐거운 몰입, 배움과 공유로 실력을 키우는 창의융합’, ‘배려와 따뜻함으로 품성을 키우는 인성’, ‘개인별 능력 및 선호도로 체력과 행복 감성을 키우는 건강이라는 교육 목표 아래 튼실한 기초 기본교육의 바탕 위에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꿈과 끼를 키워갈 수 있도록 가르치는 서귀포시 성산읍에 있는 공립 초등학교인 수산초등학교(교장 한미숙).

어우렁 더우렁 따뜻한 배움학교비전 아래 학생은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며 배움을 즐기고선생님은 사랑과 열정으로 서로 소통하며 가르침을 즐기며, 학부모님과 지역사회는 신뢰와 감동으로 학교를 지원하고 있다.

대왕산이 따뜻하게 품어주고 역사의 혼이 살아 숨 쉬는 수산 진성터전에 1946년 개교한 수산초는 201531일 제1기 제주형 자율학교로 지정받아 10년차 수산 다혼디배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수산초는 올해 자연과 함께 몸, 마음, 생각이 건강해지는 건강증진 활동 중 마음껏 뛰어 노는 아침을 깨우는 피구교실을 운영, 함께하는 놀이 중심의 건강 생활 실천 조성을 위해 애쓰고 있다.

아침을 깨우는 피구교실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810~50분 3~6학년 학생들이 참여, 스포츠 강사의 교육으로 진행하고 있다.

수산초는 피구교실 뿐만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매주 월요일 아침에 운동장을 걷는 혼디걷기와 긴줄넘기, 12교시 블록 수업 후 30분 쉬는 시간에 운영하는 ‘30분 햇빛놀이시간운영등을 병행해 학생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나도록 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수산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수산교육가족'이 혼디걷기를 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수산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수산교육가족'이 혼디걷기를 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 수산교육가족혼디걷기 '눈길'

지난달 27일 오전 730분 수산초 운동장.

조선시대의 성으로서 제주특별자치도의 기념물 제62호인 수산진성(水山鎭城)’을 학교 울타리로 사용하는 이곳은 이른 시간이었지만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로 시끌벅적했다.

한국표준규격(KS) 인증 혁신제품인 100% 천연 굴참나무 껍질을 이용해 만든 친환경 코르크 제품을 사용한 트랙 위를 걷는 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기는 물론 생기가 가득 흘러 넘쳤다.

삼삼오오 학교 운동장에 모여든 학생들은 각자 부모의 손을 꼭 잡고 개교 80주년을 앞둔 오래된 역사 속에서 아름답게 꾸며진 학교 정원을 바라보면서 힘차게 나아갔다.

어느새 오전 8시가 되자 앳된 1~2학년 학생들도 등교, 함께 걸었다.

3~6학년 학생들은 학부모와 인사를 하고 운동장 한쪽에 마련된 피구장으로 모여들었다.

지난달 27일 수산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아침을 깨우는 피구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수산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아침을 깨우는 피구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아침을 깨우는 피구교실 '맞춰서 미안해'

~. 두 팀으로 나눠서 좌우 양측으로 서세요.”

가위, 바위, .”

왼쪽팀 먼저 공격합니다. 공을 주세요. 준비하세요. 시작.”

공 던져서 맞춰.”

사람 조심하고.”

어우~ 미안해.”

맞춰 놓고 미안해. 하하하.”

세게 던지지 않아도 돼.”

슬라이딩한다. 피했다.”

~. 왼쪽 팀이 끝까지 살아남았어요.”

이제 자리 바꿔요.”

이번에도 맞춰. 맞춰. 맞춰.”

또 슬라이딩한다. 패스해.”

던져. 던져. 던져.”

맞췄다.”

~. 끝났어요.”

한참이나 진행되던 피구교실은 강사의 호각소리에 일제히 동작을 멈췄다.

공을 던지고 받던 아이들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한 가득.

아이들의 마음을 읽은 강사는 긴 줄넘기 운동으로 종목을 바꾸고 팀도 새로 꾸렸다.

지난달 27일 수산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긴줄넘기를 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수산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긴줄넘기를 하고 있다.

“3~4학년은 오른쪽, 5~6학년은 왼쪽.”

처음에는 1명씩 들어가기.”

하나, , , 들어가.”

와아~. 그렇지.”

뛰어. 뛰어. 뛰어.”

다시 해보자. , 하나, , .”

이번에는 2명씩 손잡고 들어가기.”

“3명씩도 해볼까?”

. 할 수 있어요.”

한참이나 진행되던 건강증진 활동은 850분이 돼서야 끝이 났지만 학생들의 웃음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수산초 학생들이 건강생활 실천 문구가 담긴 띠를 어깨에 두르고 건강 생활 실천 문구가 적힌 손 팻말을 들고 ‘학생 건강생활 실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학생 건강생활 실천 결의문 낭독

아침을 깨우는 피구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모였다.

학생들은 건강생활 실천 문구가 담긴 띠를 어깨에 두르고 건강 생활 실천 문구가 적힌 손 팻말을 들고 건강한 삶의 습관 형성으로 행복한 미래를 개척하기 위한 목표로 스스로를 격려하고 건강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과 관리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학생 건강생활 실천 결의문을 낭독했다.

결의문은 6학년 장태랑 전교어린이회부회장이 낭독했다.

결의문에는 우리는 학교 체육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고 매일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하여 신체 건강한 학생이 되겠다 우리는 아침, 점심, 저녁 하루 3번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먹으며 편식하지 않겠다 우리는 식사 전 손 씻기와 식사 후 양치질을 반드시 하고,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며 담배와 술은 하지 않겠다 우리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힘들 땐 서로에게 힘이 돼주는 멋진 학생이 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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