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교육청, 올해 첫 '제주어 말하기 대회' 개최해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지난 20일 서귀포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2024 제주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24년 서귀포시교육청 신규사업으로 소멸 위기에 직면한 제주어를 가정 및 학교에서 활발하게 사용해 제주어 보전의 계기를 갖고자 마련됐다.
참가자는 학생 한 명을 기본으로 친구, 가족, 선생님 그리고 마을 어르신이 한 팀을 이루어 유치원 2개원, 초등학교 4개교, 중학교 3개교 등 총 9개 학교에서 88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제주어 실력을 마음껏 펼쳤다.
대회는 제주어 노래(동요) 부르기, 제주어 말하기, 제주어 단막극 등 3개 부문에 학급별로 참여해 운영됐다.
대회 결과는 7월 중 발표될 예정으로 분야별 최우수상 각 1팀, 분야별 학교급별 우수상 1팀을 각각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서귀포시교육청에서는 제주어 동아리 운영 지원 및 ‘제주어는 보물이우다’ 교육지원청 게시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서귀포 지역 내 제주어 동아리를 운영하는 학교는 초등학교 3개, 중학교 7개 등 총 10개 학교이다.
고순옥 교육장은 “이번 대회가 학생들이 제주어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며 제주어가 세대를 넘어 계승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