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화장실 불법 촬영의 위험을 간편하게 탐지할 방안을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하고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각급 학교에 불법 촬영기기 간이 탐지 카드를 7월 19일부터 보급한다고 밝혔다.

불법 촬영기기 간이 탐지 카드는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장치로 특정 파장의 빛을 통해 카메라 렌즈를 탐지하는 원리로 작동된다.

사용 방법은 휴대전화의 카메라 플래시 부분에 카드를 대고 플래시를 켜서 동영상을 촬영하면 불법촬영기기에서 나오는 빛을 반사해 휴대전화 화면에 반짝이는 하얀 점으로 보여 불법촬영기기를 탐지할 수 있다.

 

배부하는 탐지 카드는 총 3만장으로 초·중·고 각급 학교에 보급해 화장실에 비치되며, 중·고 여학생들에게는 공공화장실 이용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별 배부될 예정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학교(기관) 내 불법 촬영 예방을 위한 점검 체계 다중화를 위해 단위 학교(기관) 자체 점검, 연 2회 탐지전문업체 위탁 정밀 점검, 관계기관 합동 점검 등을 실시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불법 촬영기기 간이 탐지 카드의 보급을 통해 학교 내 불법 촬영 범죄를 예방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해 학생들이 보다 안심하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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