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 기다려, 손 등 훈련을 음성으로만 하나요? 클리커라는 도구를 사용해 보다 효과적이고 안정적으로 훈련을 시킬 수 있어요”

서귀포여자중학교(교장 현혜정)는 지난 19일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급 교실에서 직업인 체험 특강을 운영했다.

이날 직업인으로는 웹툰, 뷰티, 3D, 반려견 행동 교정전문가, 경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직업인들이 멘토로 나서 진로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반려견 행동 교정전문가로 특강을 진행한 이민주 강사(제주애견미용학원 소속)는 이름이 자두인 9살 닥스훈트 종 반려견과 함께 학생들을 만났다.

강사는 반려동물의 의미부터 전문가가 하는 일,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직업별 특징과 자격증 등에 대한 정보 전달뿐만 아니라, 책임감, 도덕적 의식 등 사회적 이슈와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언급하며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지식과 마음가짐을 전달했다.

반려견 행동 교정 전문가 특강에 참여한 정보람(3학년) 학생은 “미용사라는 직업이 강아지 미용 외에도 다양한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반려동물과 관련한 꼭 알아야 할 지식과 다양한 직업 그리고 자격증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어 진로 탐색을 위한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서귀포시 청소년 직업인 체험 특강은 청소년들이 진로 탐색 시 진로 정보 및 체험 기회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에 도움을 주고자 지역사회와 연계해 2014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직업인 멘토들이 직접 지역 내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직업 소개 및 체험 그리고 진로상담 등을 통해 꿈과 진로에 대한 시야를 넓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지난 4월부터 시작해 오는 11월까지 운영된다. 기상 연구관, 경찰, 소방관, 반려견 행동 교정전문가, 떡 한과 연구가, 프로게이머 외에 올해는 대학교수, 환경교육, 프로게이머, 차(茶) 전문가, 에어컨 세척 관리사, 시설관리 엔지니어링 등 신규 직종이 추가돼 총 37개 분야 46명의 멘토가 강사로 나선다.

류현승 평생교육과 담당자는 “교사, 공무원, 경찰, 간호사 등 전통적 직업군에 대한 선호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드론, 3D 프린팅 등 최근 주목받는 ICT 분야와 프로게이머, 유튜브 크리에이터, 반려견 행동 교정 전문가 등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시대 변화에 따라 점점 세분되고 다양해지는 직업군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직업인의 참여를 유도해 청소년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직업 체험활동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