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30일 2022 개정 교육과정 초등 사회 교과서 주요 출판사에 제주4·3이 반드시 기술될 수 있도록 적극 요청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28일 2022 개정 교육과정 초등 사회 교과서 주요 출판사와 간담회를 가지고, 2022 개정 교육과정 제주4·3 집필 시안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제주4·3 집필 시안은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를 토대로 현직 초등학교 교사들이 작성한 것이다. 본문은 통일 정부 수립에 대한 주장, 제주4·3의 핵심적 전개 과정 등을 서술했고, 읽기 자료에는 국가 차원의 사과, 4·3 관련 유적, 4·3의 가치 등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또한 심화 학습을 위한 탐구 질문도 추가했다.
출판사 관계자들은 “2022 개정 교육과정 한국사 교과서에 제주4·3이 학습 요소로 들어간 것을 알고 있다. 초등 사회 교과서 집필 저자들에게 시안을 전달할 것이며, 심도 있는 협의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2024학년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초등 1·2학년은 2024학년도부터, 3·4학년은 2025학년도부터, 5·6학년은 2026학년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2015 개정 교육과정 초등 5학년 사회과 검정 교과서 11종 중 4종에 제주 4·3 사건이 수록되어 있다.
김광수 교육감은 “교과서에 객관적인 제주4·3 역사가 기술될 때 학생들은 올바른 역사적 사실과 가치를 배울 수 있다”며 “이번 초등 주요 출판사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2026년 적용되는 초등학교 5학년 사회 교과서에 제주4·3이 기술되리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