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시청 너른마당에서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의 서귀포시 행정사무감사가 이어졌다.

이날 감사에서는 서귀포 지역의 핵심 현안들이 각각 조명됐다.

특히 제2공항(이하 서귀포공항) 건설에 따른 갈등 관리와 서귀포 관광미항 사업 등에 대한 질의와 논의가 이어졌다.

김황국 도의원(국민의힘, 제주시 용담동)은 서귀포공항 건설문제와 관련해 서귀포시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행정시가 아니었다면 서귀포시가 책임져야 하는 가장 큰 현안은 서귀포공항일 것”이라며 "제주도보다 서귀포시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행정시에서 일차적으로 계속 소통하고 만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귀포항 활성화 문제도 논의에 올랐다.

정민구 환경도시위원장(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삼도동)은 "번화했던 서귀포항 근처가 위축되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제주국제자유도시 7대 선도 프로젝트의 하나인  ‘서귀포 관광미항’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 의원은 “7대 선도 프로젝트 대부분이 서귀포시에 투자되고 있는 상황인데 서귀포 관광미항은 정책만 발표하고 시행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매년 이슈화되는 계절음식점 불법 영업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김기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이도2동갑)은 "계절음식점 불법 영업 행위가 매년 이어지고 있다. 동일한 불법 행위가 반복되고 있는데 관리감독 체계에 허점이 있는 것 아닌가"라며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

양경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노형동갑)은 서귀포시 시티투어버스 운행 재개를 건의했다.

양 의원은 "제주시와 달리 서귀포시는 2층 버스가 아니었다"며 "앞으로 노선을 개편하고 버스를 새단장해서 새롭게 운영해 봤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오순문 시장은 계절 음식점 불법 영업 행위에 대한 질의에 "불법 행위에 관련해 여러 번 대책회의도 하고 청년회와 마을회 등을 접촉했다. 이번에 해결됐다고 보시면 될 것"이라며 "이 부분은 어느 시장 못지않게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앞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시티투어버스에 관해서도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