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서부도서관에서는 지난달 말 서귀포시 중문 지역 아카이빙 책자 길 위의 인문학: 중문 마을 탐방기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길 위의 인문학: 중문 마을 탐방기는 올해 도서관에서 진행한 인문 탐방 사업을 기록한 결과물로 중문 지역에 대한 기록을 공유하고, 보존하기 위해 강사 외 14명이 작성한 마을 아카이브 원고를 책자로 발간했다.

서부도서관은 올해 국비 1000만원을 지원받아 길 위의 인문학사업을 운영했다.

걸으멍 알아보멍 기록하는 우리 동네 인문 탐방기라는 주제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지난 924일부터 1029일까지 인문학 강연 및 탐방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지역에 대한 강연을 듣고 탐방한 후 그 내용을 글과 사진, 그림으로 기록하는 마을 아카이브 활동을 진행했다.

활동 종료 후 참여자의 그림을 활용해 도서관 로비에 길 위의 인문학 연계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책자에는 천제연폭포, 주상절리, 중문 4·3기념관 등 곳곳에 대한 설명과 위치를 표시한 지도도 실렸다.

발간된 책자는 도내 도서관 및 유관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며, 중문 지역 향토기록물로 공공도서관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서부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책자 발간이 마을 아카이브 활동으로 애향심과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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