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선언에 대해 오영훈 지사는 “대한민국 정치의 근간을 뒤흔들고, 국민을 불안과 공포에 떨게 했던 비상계엄이 국회의 신속한 해제 요구 의결로 일단락된 점을 다행스럽게 여긴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일 오전 8시 오영훈 지사 주재로 비상계엄 사태 관련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오 지사는 “해병대 9여단과 제주경찰청이 제주도와 함께 심야 대책 회의에 참여해 비상 상황에 대한 협력체제를 유지하고, 함께 대응해 줘서 감사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덧붙여 오 지사는 “제주특별자치도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도민의 안전과 일상적인 삶이 유지될 수 있도록 책임과 역할을 다함으로써 공직자로서의 소명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10시 23분쯤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제주도는 같은 날 밤 11시 계엄사령부 포고령 발표 직후부터 신속한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오후 11시 17분 행정안전부 당직실의 지시에 따라 청사 출입문 폐쇄와 출입자 통제 조치를 실시했으며, 오후 11시 30분에는 초기 대응반을 소집해 상황판단 회의를 진행했다.
이어 4일 오전 1시 30분에는 해병대9여단(지역계엄사령부) 및 경찰청의 영상 참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오전 2시 13분에는 행안부 당직실의 추가 지시에 따라 청사 출입문 폐쇄 및 출입자 통제 조치를 해제했다.
관련기사
서귀포신문
sgp1996@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