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서 직접 소명…밤늦게 결과 나올 전망

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TV 캡처.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났다.

윤 대통령은 법정서 직접 소명했고 결과는 밤늦게 나올 전망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구속 여부를 결정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18일 약 5시간 만에 끝났다.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이날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오후 2시쯤부터 오후 650분쯤까지 4시간 50분 동안 진행했다.

공수처에서는 주임 검사인 차정현 부장검사를 비롯해 6명의 검사가 나왔다.

윤 대통령측에서는 김홍일·윤갑근·송해은·석동현·차기환·배진한·이동찬·김계리 등 변호사 8명이 나왔다.

서울구치소에 구금된 윤 대통령도 정장 차림으로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직접 밝히겠다며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직접 법정에 나왔다.

현직 대통령에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공수처와 변호인단은 윤 대통령이 지난달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진행한 국회 봉쇄 등의 후속 조치를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켰다고 볼 수 있는지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법원은 양측의 공방 내용과 서면 자료 등을 검토한 뒤 이르면 이날 밤늦게 또는 19일 새벽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로 돌아가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윤 대통령은 구치소의 정식 입소 절차를 거쳐 수용된다.

기각되면 즉시 풀려나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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