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죽나무 800본 식재, 기후위기 대응 위한 첫걸음
22일 나무 갖기 행사서 총 1만2000본 시민 배부 예정

서귀포시는 제80회 식목일을 기념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건강숲 조성' 나무심기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19일인 오늘 서귀포시 색달동 산4번지 일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창천초등학교 5ㆍ6학년 학생들을 비롯해 지역주민, 자생단체, 임업인, 양봉인, 공무원 등 18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꿀과 화분이 풍부한 밀원수종이자 제주의 향토수종인 때죽나무 800본을 식재했다.

이번 식목행사는 기후변화로 사라져가는 꿀벌을 보호하고, 탄소중립 실천을 통해 미래 세대에게 지속 가능한 청정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창천초등학교 학생 대표의 미래의 약속낭독과 함께 희망나무, 푸른미래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를 통해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모여 숲을 이루어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나무와 숲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서귀포시는 오는 22일 오전 9시부터 5개 읍면을 포함해 "생활 속 나무심기 문화 확산"을 위한 내 나무 갖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서는 가정에서 쉽게 키울 수 있는 나무 12000본을 시민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강완영 공원녹지과장은 "이번 나무심기 행사를 시작으로 큰나무조림, 밀원수조림, 경제수조림, 숲가꾸기 등 숲을 만들고 가꾸는 사업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 모두 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를 위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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