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동 임야 화재 발생... 신속 진화로 인명피해 없어
산불감시체계 강화 및 유관기관 공조체제 구축 박차

서귀포시가 산림청이 발령한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경계'에 따른 선제적 산불 대응조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2일 새벽 538분경 서귀포시 하원동 소나무 방풍림에서 화재가 발생해 2,640제곱미터가 소실됐으나, 신속한 대응으로 약 1시간 만에 진화되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번지는 상황에 대비해 헬기 출동까지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는 ()탐라대학교 인근 임야 내 야초지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산불 위험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서귀포시는 산림인접지 불법소각 단속과 입산자통제 등 산불위험요소를 사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본청 산불방지 대책본부 근무인원을 당초 5개조 일일 45명에서 3개조 78명으로 확대 운영하고, 야간 산불진화조도 1개조에서 2개조로 확대해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초동대응이 가능하도록 근무자 편성을 변경했다.

또한 산불취약지 집중 순찰 및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청명·한식·식목일과 고사리철을 대비해 산불취약지 감시를 강화한다.

부서장별 담당구역 순찰 실시, ·면 자체 산불취약지 순찰강화와 함께 감귤전정 부산물소각, 쓰레기소각, 담뱃불 실화 등 산불 주요 발생요인별 관련부서 적극 계도와 단속에도 나설 예정이다.

강완영 공원녹지과장은 "소방관서 등 유관기관 공조 강화를 통해 체계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마을별 영농부산물과 폐기물 소각에 따른 산불발생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산불예방 안내방송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산림청은 지난 2115시부터 전국에 '주의' 경보를 발령했으며, 221530분부터는 제주 지역에 '경계' 경보를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하원동 화재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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