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원칠 서귀포시 부시장
변화와 성장, 시민 소통서 시작
문화의달 행사, 전국 홍보 기회
강정크루즈 페스타 등 개최 추진
김원칠 서귀포시 부시장(사진)은 지난 7월 11일자로 제주도청 총무과장에서 지방부이사관으로 승진해 임명됐다.
신임 김원칠 부시장은 1969년 3월생으로 제주도 안전정책과장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파견, 제주도청 총무과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김 부시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서귀포시 현안 사업에 대한 해결 방안에 대해 “서귀포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해결해 나가야 과제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인구 감소와 민생경제 활성화, 그리고 1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가장 큰 현안으로 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먼저, 대부분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서귀포시도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다. 인구가 줄면 지역 소멸 위기가 현실화하고, 지역경제와 공동체 기반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청년들이 살고 싶은 서귀포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정주 여건 개선과 함께 일자리 창출, 창업 지원 등 다양한 청년 정책 추진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스타트업 베이에 이어 창업과 주거를 연계한 스타트업 타운을 곧 운영하게 된다. 또 청년할당제를 도입해 우리 시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에 청년들의 참여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민생경제 회복과 관련해서 “서귀포 원도심 상권의 경우 전통시장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 등 중장기적 접근과 더불어, 단기적으로 야간 문화 공연 등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도정에서 추진하는 대국민 여행지원사업 ‘제주의 선물’ 정책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극대화하겠다”고 피력했다.
김 부시장은 1차 산업에도 큰 변화 도전에 직면해 있어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김 부시장은 ‘문화관광 도시 만들기’ 사업을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 추진과 관련 “서귀포시만의 특별한 매력들을 업그레이드시켜 관광객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그동안 문화관광 도시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또 “지난 4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6년 상권 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5년간 최대 100억원을 투입해 명동로를 중심으로 상권 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김 부시장은 “또한 10월 17일부터 3일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20억 원 규모의 ‘2025 문화의 달’ 행사가 서귀포 원도심에서 열린다. 철저한 토론과 준비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전국에서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서귀포시의 문화와 매력을 알리는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부시장은 “강정 민군복합항을 통해 들어오는 크루즈 유람선 관광객들을 도심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강정항~원도심 간 버스노선 운영 외에도 안내자 동반 워킹 투어라든지, 페스타 개최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러한 문화관광 도시 만들기를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상권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음으로써 지역경제를 살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시장은 “서귀포시의 변화와 성장은 결국 시민과의 소통에서 시작된다”며 “강정 민군 복합항 갈등, 제2공항 문제 등 주요 정책이나 현안은 직접 현장을 찾아가 시민들과 대화하며 문제를 함께 풀어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