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단체관광객 유인책 추진
다른 지자체 개별관광객 지원
불황 등으로 서귀포 경제 위축
개별관광 인센티브 검토 요구

산방산에서 바라로 형제섬 모습.
산방산에서 바라로 형제섬 모습.

올해 들어 제주를 찾은 누적 관광객수가 내·외국인을 합쳐 800만명을 돌파했지만 서귀포시 지역에는 손님이 없어 문을 닫은 가게가 수두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서귀포시가 개별 관광객인센티브 지원 사업 추진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관광객 입도 현황(잠정)은 내외국인 총 8396029명으로 집계돼 8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4.9% 줄어든 수치지만 월별 통계를 보면 2월부터 5월까지 감소했다가 6월부터 반등하면서 8월 현재기준 월계는 전년 동기보다 1.9% 오히려 늘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도내 폐업한 일반음식점은 360여 곳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5% 늘었고 카페 등 휴게음식점도 180여 곳이 문을 닫아 작년 동기보다 10% 증가했다.

더욱이 서귀포시 지역의 폐업은 123곳으로 새로 생긴 곳 115곳보다 더 많았다.

이처럼 제주 경제 불황으로 문을 닫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수가 코로나19 대유행 때보다도 폐업이 많았던 지난해 기록을 앞질렀다.

이 때문에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단체 관광객 인센티브정책이 재정적으로 상당히 많은 소요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단체개별 관광객 모두에게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단체개별 관광객 인센티브정책을 새롭게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요트 관광객 모습.
요트 관광객 모습.

실제로 타 지자체에서는 수요자 중심으로 효율성을 높인 개별 관광객 인센티브 정책을 벌써 적용해 관광객 유치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충남 당진시는 관외 거주자 2~5인으로 구성된 팀이 당진을 관광하고 소비한 금액에 따라 7만원 이상 소비 시 3만원 10만원 이상 소비 시 5만원 지원 15만원 이상 소비 시 8만원 등을 지원하면서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남 하동군도 관외 거주 소규모관광객(2인 이상 10인 이하)에게 최대 10만원 상당의 모바일 하동사랑상품권을 지원한다.

영덕군도 2명 이하는 10만원 이상 소비 시 3만원, 3명 이상은 15만원 이상 소비 시 최대 5만원까지 영덕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영광군은 개별관광객 소비금액 별 최대 8만원 지원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해남군과 청송군, 광양시, 군위군 등도 개별관광객 대상 인센티브 지원을 하고 있다.

서귀포시관광협의회 관계자는 타 지자체에서는 개별 관광객을 겨냥한 인센티브 정책을 전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서귀포시도 관광 트렌드의 변화에 맞춘 개별 관광객 인센티브 정책을 마련하면 지역 관광 및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서귀포시도 타 지역의 개별관광객 인센티브 정책에 대해 관심 있게 보고 있다서귀포시가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지 등에 대해 도조례 등을 검토하는 등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