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1000kg 기탁해 지역 내 홀몸노인에게 전달
서귀포시 서홍동(동장 오희경)은 지난 23일 익명의 독지가 '노고록 아저씨'가 추석을 맞아 쌀 100포(약 300만원 상당)를 서홍동주민센터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노고록 아저씨는 매년 설, 추석, 연말에 총 3회씩 27년째 쌀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는 지역사회의 숨은 천사다.
'노고록 아저씨'라는 이름은 그가 쌀을 기부할 때마다 '노고록'(넉넉하다, 편해지다는 의미의 제주어)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메모를 함께 보내오면서 붙은 별명이다.
그의 메모에는 "더워도 추석명질은 왐수다. 더워도 노고록허게 살아사허고 명질도 노고록허게 보냅서"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기탁된 쌀은 지역 내 저소득 홀로 사는 노인에게 전달될 예정이며, 나눔의 가치를 꾸준히 실천하는 노고록 아저씨의 나눔은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만들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