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철 서귀포시 법환어촌계장
자율관리어업 마을 2위 선정
신규 해녀 육성으로 세대잇기
레저산업 등 수익 다각화 제시

안전하고 풍요로운 어촌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힘쓰고 싶습니다

2017년 취임한 고승철 서귀포시 법환어촌계장은 지난 7년 동안 계원들과 굵직한 성과를 일궈왔다. 올해만 해도 자율관리어업 전국 2,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 사업 선정 등 주목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

고 계장은 성과의 비결을 공동체의 힘으로 꼽는다. “산란기를 지키고, 전복은 200g 이상인 것만 채취하는 등 규약을 자율적으로 지켜왔다. 또 바다환경을 개선하며 스스로 마을어장을 보호해온 것이 법환어촌계의 저력이라고 설명했다.

체험마을 사업 역시 계원들의 열정이 뒷받침됐다.

고 계장은 해녀체험과 게스트하우스 운영, 탈의장 증축과 카페 공간 조성 등 다양한 구상을 제안한 것이 평가를 받았다사업이 마무리되면 전국에서 손꼽히는 어촌체험휴양마을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환어촌계가 운영하는 법환해녀학교는 올해 11년을 맞아 새 건물로 이전했다. 고 계장은 현재 제주 해녀 수는 2700명 정도지만 실제 조업 인원은 1500명 남짓일 것이라며 법환어촌계도 80대 해녀가 적지 않다. 신규 해녀 육성 없이는 지속 가능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법환어촌계에서 진행한 해군·해녀 생존수영교육도 지역 사회의 큰 호응을 얻으며 어촌계와 지역의 협력 관계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평가받았다.

고 계장은 어촌계장을 맡은 후 첫 총회에서 전국 최고의 어촌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는데 지금까지 그 약속을 지켜왔다고 생각한다앞으로는 포구 확장과 레저산업을 통해 어민 수익을 다각화하고 싶다. 10년 뒤 법환동이 잘 사는 곳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길을 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 계장은 어민과 해녀들이 존중받고, 동시에 법환동 주민이 함께 잘사는 법환동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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