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보조금 ‘뜨거운 감자’

선심성 예산 여부 놓고 의회와 집행부 공방 2002년도 서귀포시 예산안에서는 민간·사회단체 보조금이 화두로 떠올랐다.월드컵대회가 열리는 해이기 때문에 일정정도 보조금 증액은 인정하면서도 혹시 지방선거와 관련된 선심성 예산이 편성된 것은 아닌지 서귀포시의회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2002년 예산안에 따르면 민간경상보조비가 2001년 당초예산에 비해 17억4천6백만원이 증가한 69억3천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사회단체보조도 5천8백만원이 증액된 10억9천만원으로 편성됐다. 뿐만아니라 민간행사보조/위탁도 당초예산대비 23억1천2백만원이 증가한 32억 8천5백만원이 계상됨으로써 민간·사회단체보조금이 41억원이 넘게 인상됐다.이에 대해 서귀포시의회는 보조금을 항목별로 꼼꼼히 따져 불요불급한 예산이 있는지 철저히 가려내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허진영의원은 지난 11일 예산및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사특별위원회에서 “ 내년도 민간보조금이 올해보다 75%나 증가했다”면서 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예산편성이 아닌지 따져물었다. 제292호(2001년 1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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