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달력 1만2천부 제작

경기장 전경과 개장모습 담아선거의식한 행정 시각도 존재 서귀포시가 월드컵경기장을 내용으로하는 달력을 제작해 배부하고 있는 가운데 지방선거를 의식한 행정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서귀포시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평을 받고 있는 제주월드컵경기장 전경과 개장경기 모습을 소재로 한 2002년 달력 1만2천부를 제작해 서귀포시와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들에 배부하고 있다.3천5백만원이 소요되는 달력제작은 월드컵 개최도시로서의 시민 자긍심 고취및 천혜의 스포츠·관광도시 이미지를 고취시킨다는 목적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달력제작 및 배부가 연례적으로 이뤄져 왔던 것이 아닌데다 당장 6월이면 지자제 선거가 치뤄진다는 점에서 곱지않은 시각을 보내고 있다. 특히 서귀포시는 지난해 월드컵과 관련된 시계를 제작해 배부했을때도 강상주 시장의 이름은 넣지 않았지만 서귀포시장을 새겨넣어 오해의 소지를 일으킨 적이 있어 달력배부 역시 같은 맥락에서 파악되고 있는 것. 게다가 월드컵 경기장을 홍보하는 내용의 달력을 해외여행객이나 관광객들에게는 배부하지 않고 유권자인 일반시민들에게 돌아간다는 점에서 선거용이라는 오해의 소지를 더욱 높게 하고 있다. 제296호(2002년 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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