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내 면세점 유치 추진

월드컵 경기장 관리비용 충당가용면적 충분, 건축비도 절감제주월드컵경기장내에 면세쇼핑센터를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유치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귀포시는 국제자유도시 추진에 따라 제주지역에 들어설 면세쇼핑센터를 월드컵경기장내에 유치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구체적인 분석에 들어갔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제주월드컵 경기장 내 가용건축면적이 2만3천㎡에 이르러 쇼핑센터로서 충분한 면적을 가지고 있고 새로운 건물을 신축하는 것보다 2백85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월드컵경기후 빠른 시일내에 면세쇼핑센터를 개점할 수 있어 조속한 사업추진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월드컵 이후 각종 대회유치시 면세쇼핑과 경기관람을 연결해 상호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서귀포시가 내세우는 장점중의 하나. 서귀포시는 월드컵후 국내외적으로 널리 알려진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이기 때문에 면세점 고객 유치가 유리하고 수익이 보장된다고 밝히고 있다. 시 내부적으로는 월드컵경기장 사후관리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는 또다른 계산도 가지고 있다. 1년에 1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월드컵경기장 관리비용을 면세쇼핑센터 임대비로 해소함으로써 서귀포시의 재정부담도 덜수 있다는 것이다. 제주월드컵경기장내에 면세쇼핑센터를 유치하려는 서귀포시의 움직임은 제주도의 균형적인 발전차원에서도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제주도의 상징중에 하나로 떠오른 월드컵경기장과 면세쇼핑센터를 하나로 묶어 양자의 발전을 도모하는 ‘윈-윈전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에대해 “경기장내 면세점 설치계획은 사후관리방안에 포함돼 있었던 것”이라며 “국제자유도시 추진과 함께 내국인 면세점을 유치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297호(2002년 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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