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도내 배드민턴 평정

서호초등학교 배드민턴부지난 17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29회 도지사기및 22회 회장기 배드민턴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의 영광을 안은 서호교(교장 오명식) 배드민턴부.서호교 배드민턴부의 우승은 지난 2000년 배드민턴이 교기로 부활된 이후 처음으로 도내 최강임을 입증받은거라 더욱 기쁨을 더했다.지난 92년 교기로 지정된 배드민턴부는 그해 소년체전 배드민턴 여자부 우승, 남자부 준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93년 소년체전 배드민턴여자부 1위, 94년 소년체전 배드민턴 여자부 2위, 95년 한라새싹체전 여자부 1위, 제24회 전국소년체전 배드민턴 여자부 3위, 96년 30회 도민체육대회 여자부 1위등 정상에 우뚝 섰던 서호교배드민턴부는 96년을 기점으로 침체기를 걷다 사실상 해체되는 아픔을 맛봤다.지난 2000년 배드민턴부가 남자부로 재정비되며 교기로 부활, 서호교 배드민턴 부는 옛 명성에 못지 않은 발군의 실력을 나타내고 있다.지난해에는 전남여수에서 열린 제28회 전국가을철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던 서호교 배드민턴부는 명실공히 도내 최강의 팀이다.오명식교장은 “배드민턴부가 재창단 되고 운영되기까지 현재 코치직을 맡고 있는 김창흡씨의 노력을 빼놓을 수 없다”며 전교생이 2백60명인 소규모학교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선수, 학부모, 교사, 코치진이 한마음이 돼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칠성감독도 “배드민턴대회시 타학교 학부모들이 놀랄 정도로 학부모들의 열의가 대단하다”며 “선수 전원의 학부모가 대회에 참가해 응원하는 유일한 팀일 것”이라며 자랑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여느 학교나 마찬가지겠지만 서호교 배드민턴부는 많은 어려움이 봉착해 있다.가장 큰 문제가 바로 체육관문제.전용체육관이 없어 시관내 실내체육관을 전전하며 연습에 임하고 있으나 체육관에 행사가 있을때에는 연습장소를 비워둬야 하는 상황이라 연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학교에서 학생수송도 교사들이 직접 담당하고 있다.전교생이 2백60명에 불과해 선수층이 얇아 선수수급에도 어려움을 겪는것은 매한가지다. 교육당국이 지난해 6개월간 지원하던 순회코치비를 올해에는 12개월간 지원받게돼 재정적인 문제로 막혔던 숨통이 그나마 트이고 있어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현재 4학년 2명, 5학년 3명, 6학년 3명등 모두 8명으로 구성된 서호교 배드민턴부는 지난 10일 오현고체육관에서 열린 제3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최종선발전에서 모두 6명의 대표선수중 5명이 선발됐다.매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땀을 흘리고 있는 서호교배드민턴부는 오는 4월 열릴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제주도 대표로서 우뚝 선다는 마음가짐을 다지고 있다.김창흡코치는 “서호교배드민턴부가 재창단되는 아픔을 겪은 만큼 더 탄탄한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선수단명단.△교장:오명식 △지도감독:이칠성 △코치:김창흡 △선수:고재문, 장승범(4학년), 현동기, 허혁환, 유원석(5학년), 오도협, 허제인, 김한수(6학년) 제305호(2002년 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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