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와 함께 동심의 세계로

봄 정취 만끽, 옛 추억 더듬어 [고사리축제]1만2천명 참가 성황리에 마무리 ‘최남단 고사리와 함께 동심의 세계로’란 캐치프레이즈로 개최된 제8회 고사리꺾기대회가 흐린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도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지난 14일 남원읍 수망리 남조로변에서 개최된 이번 고시리꺾기 행사에는 단체관광객보다 개인과 가족단위 관광객이 크게 증가해 축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이다.특히 지난해 고사리요리경연대회 시상작품을 상품화한 고사리요리 음식점 운영과 천연염색체험행사, 제주전통옹기 제작시연 및 체험이 참여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최남단 봄정취를 만끽한 이번대회는 앞으로 고사리꺾기대회가 더욱 발전할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는 관광객 3천명과 도민 9천명등 1만2천명이 참가해 고사리를 꺾으며 옛 추억을 더듬어 볼 수 있는 봄 관광 축제였다.관광객팀과 향토팀, 일반팀등 단체팀과 개인으로 나눠 진행됐는데 3백61개팀 1천40명이 참가했다.고사리요리경연대회에 출품한 요리를 상품화한 고사리 육개장과 고사리 모듬 칼국수, 고사리 햄버거, 고사리빵등도 참가자들로부터 매우 좋은 평가를 얻으며 관광상품화 가능성을 높였다.특히 제주도예원이 행사장 한편에 마련한 제주전통옹기 체험장은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부모와 함께 온 어린이들이 직접 흙으로 도자기를 만들기 위한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이외에도 고사리백일장과 어린이가족 동요제, 월드컵성공 OX가족열전, 가족도전 놀이마당등도 가족단위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철원군 여성지도자고사리꺾기 참가 눈길 96년부터 자매결연 교류 이날 대회에는 강원도 철원군 여성지도자들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지난 96년부터 남군과 자매의 정을 나누고 있는 강원도 철원군 관내 여성단체회원 18명이 이번 고사리꺾기대회에 참가한 것.지난 13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남군을 방문한 김옥순 철원군 여성단체협의회장등 일행 18명은 고사리꺾기대회에 참가해 고사리꺾기 체험활동, 월드컵성공기원 꿩날리기, 고사리 이용 천연염색 체험활동등 남제주의 향토적인 맛을 체험했다.이번 방문은 지난해 철원군에서 개최된 제1회 평화통일 기원 여성축제에 남군 여성단체협의회원 13명이 참여한데 따른 교환방문으로 이뤄졌다.한편 남군은 고사리꺾기대회를 계기로 앞으로 상호 여성지도자간의 교류활동을 통한 의견교환 및 정보공유를 위해 민간차원의 교류사업을 활발히 해나갈 계획이다. 제309호(2002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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