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9시45분께 서귀포경찰서 표선파출소에서 60대 남성이 분신을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표선리 주민 오모씨(64)가 자신의 몸에 시너를 뿌린 채 들어와 ‘죽어버리겠다’며 일회용 라이터로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고,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제주시내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오씨가 분신하자 파출소 직원과 인근에 있던 주민들이 합세해 곧바로 불을 껐고, 파출소에 피해는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오씨는 평소 86세 노모를 모시고 살며 최근 집이 경매로 넘어가자 신병을 비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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